[조선일보 제공] 검찰의 ‘BBK 사건’ 수사결과가 발표된 다음날인 6일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대선 후보 지지율은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43.9%, 무소속 이회창 후보 17.5%,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 16.1% 순이었다.
다음은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 6.0%,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 2.7%, 민주당 이인제 후보 0.6% 등이었다.
지난 1일 TNS코리아 조사에서 이명박 후보 39.2%, 이회창 후보 18.0%, 정동영 후보 15.6%, 문국현 후보 6.0% 등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주요 후보들 중에서 이명박 후보는 약간 상승, 정동영, 이회창 후보는 미세조정, 문국현 후보는 정체다.
지지 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浮動層)은 1일 조사의 16.9%에서 13.2%로 줄어든 반면 ‘앞으로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라는 응답자는 64.5%에서 72.2%로 늘어나서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마음을 정한 유권자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BBK 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에 대해서는 ‘믿지 않는다’(48.6%)가 ‘믿는다’(46.4%)와 비슷했다. ‘BBK 사건’에 대해 특검제를 도입해서 다시 수사하자는 신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찬성(47.2%)과 반대(44.4%)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전국 19세 이상 10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전화 여론조사의 최대 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오차 범위는 ±3.1%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