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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하락 마감..인텔 `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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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I 2007.01.18 06:33:11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7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인텔의 예상 실적에 대한 실망감으로 촉발된 기술주의 동반 약세로 하락 마감했다.

장중 나흘 연속 사상 최고치에 올라서기도 했던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등락을 거듭한 끝에 전일대비 5.44포인트(0.04%) 하락한 1만2577.15로 마감했다.

국제 유가 반등에 따른 상품주의 동반 상승으로 인해 다우 지수의 하락폭은 제한됐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은 비교적 컸다.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8.36포인트(0.74%) 밀린 2479.42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30.62로 전일대비 1.28포인트(0.095) 내렸다.

업종별로는 원유(1.0%↑), 원유 서비스(1.5%↑), 금(0.6%↑) 등 상품주가 상승한 반면 항공(3.6%↓), 반도체(0.8%↓), 컴퓨터(1.0%↓) 등은 하락했다.

한편 이날 한때 배럴당 50달러에 근접하기도 했던 국제 유가는 미국 북동부 지역의 한파 소식에 상승세로 마감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3달러 상승한 52.2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인텔 이익 예상치 실망 `기술주 동반 하락`..P&G 맥도날드 `상승`

전날 장 마감 직후 전년동기대비 39% 감소한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INTC)은 5.6% 급락했다.

인텔의 작년 4분기 실적은 월가의 전망치에 부합했으나 내년 총마진이 올해와 같은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이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인텔은 기술주의 동반 하락을 이끌었다.

세계 최대 PC업체인 휴렛팩커드(HPQ)는 1.6% 하락했고, 빅블루 IBM은 0.8% 밀렸다.

세계 2위 PC 제조업체인 델(DELL)은 2.5% 하락했다.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발표한 애플(AAPL)은 정규장에서 2.2% 떨어졌다.

반면 미국 3위 은행은 JP 모간 체이스(JPM)는 작년 4분기 실적 호전 소식에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JP 모간 체이스의 4분기 순이익은 45억달러, 주당 1.26달러로 전년동기의 27억달러, 주당 76센트 보다 68% 증가했다.이는 톰슨파이낸셜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주당 95센트를 넘어선 것.

플록터 앤 갬블(PG)은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보유→매수)에 힘입어 1% 상승했다.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업체인 맥도날드(MCD)는 12월 매출 호전 소식에 0.7% 올랐다. 맥도날드는 12월 전세계 동일점포 매출이 7.2% 늘어났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1월 베이지북 "미 경제성장-인플레 `완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1월 베이지북을 통해 "미국 경제 성장세와 인플레이션이 완만한(moderate)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진행을 의미하는 것이다.

다만 숙련자 중심의 일부 노동시장의 수급이 타이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지북을 작성하는 12개 지역 연은 대부분은 임금 상승이 상대적으로 완만하긴 하지만 특정 부문에서는 우려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베이지북은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지 않았다.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의 하락과 경쟁에 따른 최종재 가격의 억제가 전반적으로 완만한 가격 상승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대부분 지역의 연은은 연말 쇼핑 시즌에 대해 "괜찮은 수준이었지만 호황은 아니었다(good but not great)"고 밝혔다. 자동차 판매는 여러 지역에서 부진했다고 보고됐다.

서비스 산업은 여전히 대부분 지역의 성장 엔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산업도 호조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제조업의 사정은 더 안좋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또 12개 연은은 모두 주택시장 경기가 둔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했다.

베이지북은 미국의 금리를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2주 앞두고 발표된다. 연준은 오는 30~31일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번 베이지북 등을 토대로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연준이 1월 FOMC에서 다섯번째 연속 연방기금 금리목표를 동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2월 PPI `예상 상회`..산업생산 `호조`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강세로 월가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노동부는 12월 PPI가 전월대비 0.9% 증가했다고 밝혔다.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PPI는 0.2% 늘어났다.

이들 수치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6%와 0.0%를 각각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PPI는 1.1% 상승, 2005년의 5.4%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반면 근원 PPI는 지난해 한해동안 2.0% 올라 2005년의 1.6%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부분별로 보면 에너지 가격은 2.5% 상승하며 2개월 연속 오름세를 탔다. 특히 도매 휘발유 가격은 7.1% 상승했다.

도매 식품 가격도 1.7% 오르며 3년래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과일 가격은 6년래 최대인 26.3% 치솟았으며 야채 가격은 21.7% 급등했다.

거의 매월 PPI의 움직임을 좌우했던 자동차 가격의 경우 12월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 경트럭 가격은 0.7% 오른 반면 승용차 가격은 0.2% 내렸다.

한편 미국의 12월 산업생산이 첨단 기술 및 자동차 산업의 호조로 월가의 예상치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4%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증가율은 전월의 0.1%(수정치) 보다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11월과 변동이 없을 것이라는 월가 예상치를 넘어선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산업생산은 전년대비 3% 늘어났다.

한편 12월 생산설비 가동률은 전월의 81.6%에서 81.8%로 소폭 높아졌다. 제조업 가동률은 80.4%로 소폭 상승했고, 광산 설비 가동률도 90.7%에서 91.3%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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