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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부동산) 저밀도 재건축 상승폭 커져

남창균 기자I 2006.03.05 09:00:09

서울 재건축 0.79%상승..한주전 상승률 4배
송파·서초·강서 저밀도 강세..서울 매매 0.36% 올라

[이데일리 남창균기자] 저밀도 아파트를 중심으로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0.79% 올라 한 주전 상승률(0.21%)의 4배에 육박했다.

구별로는 송파구(1.61%), 서초구(1.28%), 강서구(1.30%) 등의 저밀도 아파트가 위치한 지역의 상승률이 높았다.

부동산 114는 "이미 사업인가를 받았거나 현재 이주중인 주요 중층 재건축 아파트가 많이 올랐다"면서 "은마 등 3종 재건축 아파트의 용적률이 210%로 확정되고 2종 재건축아파트의 층고가 평균 16층으로 결정된 데 따른 영향"으로 분석했다.

전세는 서울 0.16%, 신도시 0.15%, 수도권 0.16%로 신도시 상승폭이 소폭 둔화돼 수도권은 소폭 증가했다. 전국적으로는 매매가 0.21% 올랐고 전세는 0.12% 주간 변동률을 기록했다.

◇매매 시장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36% 올라 전주 상승률(0.17%)의 2배를 넘었다. 구별로는 서초구(0.78%), 송파구(0.72%), 양천구(0.64%), 강남구(0.48%), 영등포구(0.39%), 강북구(0.36%), 동작구(0.33%), 강서구(0.31%) 등이 주간 상승폭이 컸다. 반면 중구와 성북구는 각각 0.47%, 0.01% 하락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상승률은 0.29%로 상대적으로 높지 않았으나 일반아파트의 상승률이 0.54%로 높게 나타났다.

강동구의 재건축 아파트도 둔촌주공, 고덕주공 단지들이 소폭 약세를 보임에 따라 0.02% 상승하는 데 머물렀다.

0.29% 오른 신도시는 판교 분양을 앞두고 분당이 0.38%, 평촌 0.29%를 기록하는 등 가격 강세를 나타냈다.

분당은 중대형이 여전히 매물 부족에 따른 가격 오름세를 이어갔고, 평촌은 안양을 비롯해 실수요가 늘어나면서 중소형이 매매가격 상승을 주도했다. 0.21% 오른 일산은 마두동, 주엽동 일대 30평~40평형대와 대형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산본과 중동은 각각 0.09%, 0.02% 오르는 데 그쳤다.

0.14% 오른 수도권은 용인시(0.48%), 광주시(0.35%), 성남시(0.21%), 안양시(0.19%), 안산시(0.18%), 김포시(0.14%), 의왕시(0.13%)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하남시(-0.13%), 양주시(-0.01%), 의정부시(-0.01%)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재건축 아파트는 과천시(-0.06%), 광명시(-0.12%), 안양시(-0.05%) 등 이 소폭 하락했고 성남시는 0.46% 상승했다. 수도권 재건축 상승률은 0.03%로 크지 않았다.

◇전세 시장

전세는 서울 0.16%, 신도시 0.15%, 수도권 0.16% 각각 올랐다.

서울은 동작구(0.63%), 광진구(0.62%), 중구(0.53%), 금천구(0.31%), 도봉구(0.31%), 강서구(0.25%), 동대문구(0.24%), 관악구(0.21%)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하고 지하철 등 교통 환경이 나쁘지 않는 지역을 중심으로 실수요가 남아있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일산(0.46%), 산본(0.26%), 중동(0.16%), 평촌(0.1%), 분당(0.01%) 순으로 한주간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일산을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수도권은 안산시(0.69%), 광주시(0.58%), 포천시(0.57%), 부천시(0.54%), 남양주시(0.44%), 의왕시(0.36%), 오산시(0.33%), 광명시(0.25%), 구리시(0.2%)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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