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핑클, S.E.S 코스닥서 한판 승부

박병우 기자I 2000.04.11 09:07:51
10대와 30대 남성들의 우상인 핑클과 S.E.S가 코스닥 시장에서 격돌해 향후 가수의 인기도와 주가가 어떤 상관관계를 갖게될지 관심이다. 최근 1만2000원(@500원)으로 공모주청약을 완료한 SM엔터테인먼트(주요주주 이수만)는 기획사 기준 판매량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국내 최대음반기획사이며 H.O.T와 S.E.S 신화 Fly to the sky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오는 17~18일 주당 2만원(@5000원)의 예정가격으로 공모할 대영에이.앤브.이는 조용필 음반을 기획제작한 이래 20년동안 음반업계 베테랑으로 알려진 유재학씨가 대표이사로서 젝스키스에 이어 핑클을 보유하였고 최근 출시한 량현-량하의 음반으로 호조를 달리고 있다. 사업 전략으로 SM은 음악컨텐츠를 활용한 다양한 매체활용으로 종합엔터테인먼트 업체이며 현재 추진되고 있는 주요 사업으로 음반기획,라인센싱,연예인양성,방송물제작,인터넷방송 등이며 충성도가 높은 STAR 컨텐츠를 갖고 있어 단순 인터넷업체보다 잠재력이 크다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대영에이앤브이의 경우 최근 나온 량현-량하 음반과 러브레터의 OST엘범 판매호조 등으로 올해 안정적 매출증가가 가능할 전망인 가운데 오랜 업력과 유대관계로 우수한 음반기획사를 확보하고 자체 기획에서 유통까지 상대적으로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약점으론 SM의 경우 신규사업 가세로 외형성장은 유지될 것으로 보이나 음반매출 소폭 감소와 투자확대에 따른 비용증가 등으로 이익 증가폭은 둔화될 것으로 굿모닝증권은 추정하였다. 대영에이.앤브.이 역시 시설투자가 제한적이어 원가율 하락 요인은 있으나 광고선전비 등 판관비가 증가하고 유망기획사 확보를 위한 투자및 인터넷판매 등에 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이익증가폭이 한 자릿수로 추정됐다. 주요 주주로 SM은 386세대 인기가수 이수만외 특수관계인이 74.3% 아시아벤처 5.6% 등이며 대영은 유재학외 관계인 59.5% 튜브인베스트먼트 29.5% 델파이 10.1% 등이다. 손익 전망 부문에서 SM은 99년 영업이익률과 경상이익률이 각각 27.5%와 26.9%로 고성장을 보인 반면 향후 2년간 영업이익과 경상이익의 증가율은 각각 11%,14%로 매출증가율보다 낮을 것으로 굿모닝증권은 추정하였다. 그러나 공모에 따른 72억원의 자금유입으로 투자재원이 순조로이 조달됨에 따라 무차입금 경영이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영에이에 대해 굿모닝은 역시 향후 2년간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증가율이 각 8.6%와 11%로 둔화될 전망을 내놓았으며 99년 기준 선급금이 36억원으로 전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4%로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최근 대영의 음반기획사 선택과 이들과 제휴가 매출확대로 연결되고 있어 이번 공모를 통한 17억원이상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단기적 위험부담이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공모후 자본금:SM(15억원)        대영(14.1억원)
시가총액     :SM(360억원)       대영(56.5억원)
유동주식수   :SM(771천주)       대영(31.1천주)
BPS          :SM(2251원)        대영(17949원) 
* 99.12 기준
추정 EPS     :SM(877원,-32.9%)  대영(4858원,-50.9%) 
굿모닝증권 자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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