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제3시장 지정업체 한국웹TV는 TV를 이용한 홈 네트워킹을 목표로 하는 셋톱박스 및 콘텐츠 제공업체로 상당한 잠재시장과 효과적인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게 장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증권이 분석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긍정적인 요인= 성공적으로 대단위 사이버 아파트 단지에 진입하면 지역 밀착형, 생활 밀착형 콘텐츠 제공으로 전용선 및 전자상거래 부분에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잠재시장이 크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 신축중인 사이버 아파트 1만7000세대와 구축계약을 체결한 것과 코리아헤럴드, 내외경제, 한국통신하이텔, 한솔CSN, 라이코스코리아, 에스원 등과 전략적 제휴를 맺은 것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또 셋톱박스를 자체 개발해 가격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부정적인 요인= 웹TV는 전화선을 이용할 수 있으나 효과적인 통신을 위해서는 전용선이 필요하다. 셋톱박스 가격의 하향 안정화 및 공급자 부담을 가정하더라도 PC용 전용선이 이미 설치된 가정에서는 추가로 전용선이 필요해 소비자의 부담이 우려된다.
현재 보급된 TV의 해상도에서는 인터넷 콘텐츠가 PC모니터 처럼 선명하게 구현되지 않는다. 이는 공급자의 기술문제가 아니라 최종사용자의 TV상 문제이기 때문에 일부 기술상 보완이 가능하더라도 완벽한 극복을 위해서는 고해상도 TV 보급이 선결돼야 한다. 따라서 당분간은 완전한 인터넷 서핑이 아닌 일상생활에 필요한 콘텐츠 이용이 주용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 네트워킹의 주체가 PC인지, TV인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셋톱박스 제조업체로서 보다는 인터넷 TV를 통한 수익구조가 중심이 되어야 하는데 인터넷 TV 네트웍스(구 조인인터넷TV) 등 경쟁업체와 자금력 및 시장선점 등에서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개관= 목표로 하는 주요 사업내용은 일반TV를 이용해 인터넷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웹 TV 셋톱박스 개발 및 공급이다. 또 이같은 보급을 기반으로 웹TV 가입고객에게 TV 채널처럼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사용자 중심의 콘텐츠를 제공, 이를 통해 창출된 수익을 각 관련업체와 배분하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있다.
현재 셋톱 박스와 무선키보드를 합해 40~50만원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이는 인터넷 이용을 위해 PC를 새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하다. 또 PC를 사용할 때 소요되는 부팅시간 등이없이 홈 네트워킹 주체로 TV 셋톱박스가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향후 자동창호개폐 제어, 원격의료시스템, 가정보안장치 기능을 포괄하는 셋톱박스를 개발해 홈 네트워킹사업으로 발전시키는 게 이회사의 목표다. 인터넷 방송사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다.
<>경영진 및 기타= 홍승철 대표이사는 단국대 경영대, 한양대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뒤 필립스코리아, 한화기전, 한성자동차 관리부에서 근무했다. 98년 3월 웹호스팅, 기업인트라넷 구축, 쇼핑몰, 홈페이지 제작 등을 하는 "인터넷 사람들"을 설립했으며, 99년 3월 한국웹TV로 회사명을 변경했다.
상장기업인 케이씨텍(32.6%)이 대주주이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디오텔 5.5%, 전략적 제휴사인코리아헤럴드 2.6% 등으로 지분을 구성하고 있다. 홍 대표의 지분은 26%이며 스톡옵션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