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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가기 더 어려워졌다" 서울 의대 지원 '뚝'…이유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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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응열 기자I 2026.09.20 08: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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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수시모집 서울·지방 의대 지원자 현황 분석
서울 8개 의대 지원자 1만 6181명…전년比 1.6% 감소
반도체 계약학과 지원 19.4%↑…”서울 상위권 학생 분산”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지역선발 확대 영향도

[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2027학년도 수시모집에서 서울권 8개 의대 지원자가 최근 10년 새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역인재전형에 더해 지역의사선발전형을 도입하면서 지방 의대의 지역학생 선발 비중이 높아지자 서울 학생들로선 의대 진학이 전보다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또 일부 서울 상위권 성적 학생들이 취업이 보장된 반도체 계약학과 등으로 눈을 돌린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챗GPT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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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종로학원이 2027학년도 전국 의대 수시모집 지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서울권 8개 의대 지원자는 1만 6181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1만 6448명보다 267명(1.6%) 감소한 수치다.

2027학년도 수시의 서울권 의대 지원자 수치는 최근 10년 새 가장 적은 수준이다. 서울권 의대 지원자는 △2018학년도 2만 1131명 △2019학년도 2만 401명 △2020학년도 1만 9522명 △2021학년도 2만3876명 △2022학년도 2만 2409명 △2023학년도 1만 8211명 등 등락을 거듭하다가 △2024학년도 1만 8290명 △2025학년도 1만 6671명 △2026학년도 1만 6448명에 이어 2027학년도까지 감소세가 이어졌다.

(자료=종로학원)
(자료=종로학원)
2027학년도 수시에선 지방 의대의 전국단위 선발 전형 지원자도 감소했다. 2027학년도 수시에서 전국단위 선발을 진행한 26개 지방 의대(전국단위 선발을 하지 않은 동아대는 제외)의 일반전형 지원자는 8627명으로 전년 1만 555명 대비 1928명(18.3%) 줄었다. 지방 의대의 일반전형 지원자도 2022학년도 2만 1011명에서 꾸준히 적어졌고 2027학년도에는 아예 1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지방권 27개 의대에서 지역인재선발전형과 지역의사선발전형 등 지방 학생만 지원할 수 있는 지역 선발 전형에는 지원자가 몰렸다. 2027학년도 지방 의대의 지역선발 전형 지원자는 1만 5775명으로 전년 1만 1247명보다 4528명(40.3%) 급증했다. 의대 정원이 대폭 늘었던 2025학년도(1만 9423명)를 제외하면 2022학년도 이래 가장 많은 규모다.

이러한 현상은 지방 의대들이 지역학생 선발 비중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 조사 결과 지방 27개 의대의 2027학년도 모집인원 2490명 중 지방권 학생 선발 비율은 69.6%(1734명)에 달한다. 2022학년도에는 이 비율이 38%에 그쳤으나 해마다 높아졌고 2027학년도에는 70%에 육박하는 수준까지 올랐다. 서울권 학생들로선 의대 입학 기회가 줄어든 셈이다. 이에 일부 수험생들은 반도체 계약학과 등으로 분산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서울권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계약학과인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삼성전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등 5개 학과의 2027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28.53대 1을 기록했다. 210명 모집에 5992명이 지원한 결과다. 2026학년도에는 210명 모집에 5020명이 지원해 평균 경쟁률이 23.9대 1이었으나 2027학년도에는 지원자가 전년 대비 19.4% 늘었고 경쟁률도 올랐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방 의대가 지역학생 선발 비율을 높이면서 서울 학생들로선 의대 진학이 전보다 어려워졌다”며 “일부는 반도체 계약학과 등으로 분산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역학생 선발 확대 기조가 이어지는 만큼 서울 학생의 의대 지원 감소 현상은 한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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