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중앙은행, ‘빅컷’ 단행해 기준금리 3.75%…올들어 4번째

김상윤 기자I 2024.10.24 02:29:49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캐나다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이 23일(현지시간) ‘빅컷’(0.50%포인트 금리인하)을 단행하며 네 번째 금리 인하에 나섰다.

캐나다은행은 이날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익일물 레포(Repo·환매조건부채권) 금리를 4.25%에서 3.75%로 0.50%포인트 인하했다고 밝혔다.

캐나다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는 지난 6월, 7월, 9월에 이어 이번이 네 번째다. 앞선 세 번의 회의에선 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한 데 이어 이달 회의에선 인하 폭을 0.50%포인트로 키웠다. 캐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9월 1.6%로 크게 둔화됐다. 이런 상황에서 캐나다은행은 경기 부양을 위해 과감한 빅컷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은행은 추가 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티프 맥클렘 캐나다은행 총재는 “경제가 예측한 궤도로 움직인다면 경제 수요를 지지하고 물가 목표를 유지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말했다. 이어 “인하 시기와 속도는 들어오는 정보와 그것이 물가 전망에 미치는 영향 평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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