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과 ‘브로맨스(bromance·남성들 간의 끈끈한 우정을 의미하는 말)’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오바마 전 대통령은 TV 토론 직후엔 ‘토론을 잘 못할 때도 있다’고 바이든 대통령을 두둔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후엔 공개적으로는 침묵으로 일관했고, 이제는 우회적으로 바이든 사퇴를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랬던 그가 비록 공개적인 발언은 아니지만 이처럼 언급한 것은 사실상 바이든 전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해석된다.
바이든의 정치적 후견 세력이었던 낸시 펠로시 전 하원의원,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에 이어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후보 사퇴론에 가세하면서 바이든의 입지는 보다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안팎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피격 사건과 함께 컨벤션 효과로 지지율이 극대화된 상황에서 바이든이 이번 주말께 후보 사퇴를 하는 게 최적의 타임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에 쏠린 시선을 차기 민주당 후보로 집중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 감염으로 자택에서 있는 만큼 주말께 뭔가 결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