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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3월 17~23일) 1위는 ‘KBKBSTAR코스닥150선물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7.61%를 기록했다. 이어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7.61%), ‘한국투자코스닥두배로(주식-재간접파생)(A)’(7.53%), ‘미래에셋TIGER코스닥150레버리지’ ETF(7.49%), ‘NH-Amundi코스닥2배레버리지[주식-파생]ClassA’(7.43%)가 뒤를 이었다.
주간 국내 주식형 펀드 수익률은 2.20%를 기록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실리콘밸리은행(SVB), 크레디트스위스(CS) 등 사태로 촉발된 글로벌 금융 리스크 완화에 상승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이 모든 은행 예금 보호하는 포괄적 보험은 고려하지 않는다고 발언해 부정적인 영향을 받았으나 원·달러 환율 하락에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2차전지와 게임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코스닥 지수는 3.86% 상승하며 코스피 지수(1.96%) 수익률을 상회했다. 증권가는 코스피 이익 하향 조정 속 코스닥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유안타증권 집계 기준 개인투자자들은 3월 한 달간 코스닥에서 공격적으로 2조원을 순매수하고 있는데 이는 2022년 4월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이 마무리되는 국면에서 반등을 전망했다. 조창민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익이 부진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상승하고 코스닥 강세가 확인되는 구간은 과거에도 있었다”며 “이익 조정이 끝난 후에는 실적의 저점을 확인하고 턴어라운드하는 화학, 철강, 건설 등 시클리컬(경기민감주) 업종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 글로벌 증시 하락세 속 中항셍테크 ETF ‘쑥’
해외 주식형 펀드 평균 주간 수익률은 0.65%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2.94%로 가장 많이 올랐다. 섹터별 펀드에선 소비재가 3.42%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미래에셋TIGER차이나항셍테크레버리지’ ETF가 7.01%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했다.
한 주간 글로벌 주요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S&P500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측대로 0.2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의 영향으로 순항했으나 의회에 출석한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의 보증한도 25만달러 유지 발언에 하락했다. 니케이225는 유럽과 미국의 은행 위기가 누그러지며 상승했다. 유로스톡 50지수는 CS가 UBS와 합병하는 등 금융 당국의 발빠른 조치에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시진핑 주석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 전쟁 리스크 해소 기대감이 커지며 상승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하락세를 보였다. 국내 채권금리는 미국 연준의 0.25%포인트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이를 비둘기적(통화완화 선호)으로 받아들이며 하락했다. 파월 의장이 연내 금리 인하가 없다고 언급했지만 연준이 지속적인 금리 인상이라는 문구를 삭제하면서 피벗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13억원 감소한 21조1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331억원 증가한 18조5151억원이었다. 머니마켓펀드(MMF) 펀드의 설정액은 5조9365억원 감소한 176조7053억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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