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고양시의회 일산동구 사선거구(풍산·고봉·식사)에서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소속 권용재(41) 의원의 포부다.
요즘 정계에서 40대 초반 나이는 사실 그렇게 젊은 것은 아니지만 권 의원의 이력 만큼은 충분히 관심을 끌 만 하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와 현대자동차 경제분석실 등 굴지의 대기업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했으며 한국국제협력단(KOICA) 소속으로 몽골에서의 2년 간의 봉사활동, 스타트업과 프랜차이즈카페 창업자. 여기에 더해 국회의원 5급 상당 비서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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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는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거울이 된다는 말도 있듯이 권 의원은 연관성을 찾기 어려운 여러 분야에 걸친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고양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쓰겠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그는 “나이에 비해 다양한 이력을 쌓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변화를 받아들이는 용기’와 ‘아주 단기적인 극단의 노력’ 덕분이었던 것으로 생각한다”며 “특히 국회의원 비서관으로서 살 때는 정치가 국민 개개인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직접 느끼면서 큰 희열을 경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권한 범위 안팎을 넘나들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비전을 제시하면서 사회의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내는 일은 보람 그 자체였다”며 “이런 일을 해보고 싶다는 열정이 나를 지역 정치를 끌어들인 계기가 됐다”며 정치에 입문한 심정을 전했다.
하지만 이런 권 의원도 막상 지역 정가에 발을 들여보니 자신감 하나 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도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
권 의원은 “한창 선거를 준비하던 시기에 내 기준에 좋은 아이디어가 주민들에게는 현실성이 없는 정책으로 평가받는 일을 겪으면서 지역 정치를 위해서는 주민들의 생활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깨닫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이런 깨달음 덕분에 권 의원은 요즘 주민들이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첫번째가 자신의 지역구인 풍산·고봉·식사동 지역의 교통여건 개선이다.
권 의원은 “수요응답형버스(DRT)와 새롭게 건설될 GTX-A는 물론 트램과 고양선 등 철도노선의 합리화와 이와 연계한 새로운 버스노선의 개발 등 이 지역에서는 교통정책 만큼 중요한 것이 없다”며 “기초의회 의원으로서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제한된 권한 역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인 만큼 국회 비서관 경험을 살려 제도권 내·외를 넘나들면서 주민들의 의견이 사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권 의원은 고양시 전체를 살펴야하는 시의원으로서도 1기 일산신도시의 활성화와 3기 창릉신도시의 정착 등 신·구가 조화롭게 융합할 수 있도록 지역 내 현안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자신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의정활동을 해 나가겠다는 청사진도 그리고 있다.
권용재 의원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왔던 대로 ‘항상 뭐든 하는 사람’으로서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이력과 경험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구나’라고 평가를 해 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이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최선”이라며 “이제 고양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일을 해야하는 만큼 여기에 내 경험을 잘 녹여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