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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고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818호에 마련된 의원실에서 본격적인 의정 활동에 돌입한다. 의원실 818호는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송영길 전 대표가 사용했던 것이다. `국회 사무실 배정 및 관리에 관한 규정` 제4조에 따르면 의원 사무실을 배정받은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할 경우, 해당 지역구에서 당선되거나 비례대표를 승계한 의원에게 해당 사무실이 배정된다.
이 고문은 이 자리에서 국회 입성 소감과 의정 활동 계획 및 각오 등에 대해 간단히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또 6·1 지방선거 패배 이후 당내 일부에서 자신을 향한 책임론이 분출하는 상황과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다만, 첫 출근하는 자리인 만큼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고문은 현충일인 전날 지역구인 인천 계양구 황어장터 3·1만세 운동 기념탑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이 자리에서도 선거 패배 책임론 관련 질문을 받았지만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났다.
한편 당내에서 `친낙계`(친이낙연계)와 `친문계`(친문재인계) 의원들은 이 고문을 겨냥한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을 쏟아내고 있다. 이에 맞서 `친명계`(친이재명) 의원들은 `이재명 죽이기`에 나섰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