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단일화` 매듭지은 윤석열, 6박 7일 간 전국유세 돌입

김보겸 기자I 2022.03.03 06:00:00

사전투표 하루 앞두고 전국 유세 총력전
첫 행선지로 충남 아산 현충사 찾아
새벽 심야회통 통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담판 합의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6박 7일 간의 전국 유세에 돌입한다. 사전 투표를 하루 앞둔 이날 충남과 영남을 시작으로 대선 본 투표일인 오는 9일까지 총력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현대백화점 신촌점 유플렉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첫 행선지는 충남 아산 현충사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필사즉생 필생즉사’라는 구호를 내걸고 우크라이나 사태를 거론하며 안보 정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천안과 공주를 거쳐 지지를 호소한 뒤 세종에선 행정수도를 완성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전통적 지지기반인 영남 지역에서도 유세를 이어간다. 윤 후보는 경남 사천과 마산으로 이동해 보수층 결집에 박차를 가한다.

앞서 윤 후보는 이날 오전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전날 밤 선관위 주관 마지막 TV 토론이 끝난 뒤 강남 모처에서 만나 이날 새벽까지 2시간 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자회견에서 두 후보는 ‘공정·상식·미래’, ‘국민통합’, ‘과학기술 강국’ 등의 키워드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유세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단일화 선언으로 일정 변동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르면 이날부터 두 후보가 공동 유세를 펼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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