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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대장동 키맨’ 남욱 변호사 귀국…검찰 연행

이종일 기자I 2021.10.18 05:54:15

미국 체류 중 항공편 통해 입국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핵심인물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를 타러 이동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제공)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18일 항공편으로 귀국했다.

미국에 체류하던 남 변호사는 이날 오전 5시께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도착해 입국 절차를 밟았다.

40분 뒤 장발머리에 평상복 차림인 남 변호사는 마스크를 쓴 채 2터미널 입국장에서 공항 로비로 나왔다. 검찰은 입국장에서 남 변호사를 연행해 공항 앞에서 세워진 차량에 태워 이동했다.

남 변호사는 이날 서울중앙지검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에 대해 조사받을 예정이다. 그는 대형 로펌을 선임해 검찰 조사에 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남 변호사를 상대로 대장동 개발 관련 민간사업자에 대한 ‘초과 이익 환수 조항’이 삭제된 경위, 정관계 로비 의혹 등을 조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남 변호사는 2014년 대장동 민관합동 개발 당시 김만배씨와 함께 민간 시행사에 참여했다. 화천대유 자회사인 천화동인4호의 소유자인 남 변호사는 대장동 개발에 8721만원을 투자해 1007억원의 배당금을 받았다.

그는 지난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톰브래들리 국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이동하며 “귀국을 검찰과 조율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것은 (한국에) 들어가 검찰에서 소상하게 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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