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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의 ‘밝은 밤’도 출간과 함께 종합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최 작가는 ‘쇼코의 미소’, ‘내게 무해한 사람’ 등의 소설집으로 애독자층을 확보한 바 있다”며 “‘밝은 밤’은 그의 첫 장편소설로 출간 소식이 알려진 뒤 예약판매 기간 부터 인기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구매 독자를 살펴보면 여성 독자층이 전체의 80.8%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20~30대 독자가 각각 34.7%·36.9%로 영향이 컸다.
‘밝은 밤’은 작가가 지난해 봄부터 겨울까지 일 년 동안 계간 ‘문학동네’에 연재한 작품을 장편으로 다듬은 것이다. 책은 주인공 지연이 서울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떠난 바닷가 작은 도시 ‘희령’에서 뜻밖에 만난 할머니와의 이야기를 담았다. 할머니의 입을 통해 증조모부터 시작해 할머니, 엄마, 나까지 100년 넘게 이어지는 4대의 삶이 이어진다.
이밖에도 ‘흔한남매 8’가 2주 연속 종합 1위에 오르며 어린이 독자의 파워를 보여줬다. 그와 함께 ‘설민석의 한국사 대모험 17’, ‘이상한 과자 가게 전천당 11’, ‘마법천자문 51’도 상위권을 유지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방학기간이 시작이 됐지만 활발하게 야외활동을 하기 힘든 시기이기 때문에 독서로 시간을 보내는 어린이 독자들의 영향으로 아동만화, 인기동화 시리즈의 인기도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