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④오팔세대의 미래 '日단카이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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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원 기자I 2021.05.10 05:00:05

연금 수령 시작 후 소비시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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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일본의 단카이세대는 국내 오팔세대의 원조격이다. 이들은 1947~1949년 사이 태어나 현재 약 640만명 안팎이 생존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학력화, 샐러리맨화, 도시화라는 전후 일본의 변화를 상징하는 현상의 중심 세대이며, 소비문화를 선도한 세대다.

단카이세대는 우리나라의 ‘베이비부머’보다 앞선 2012년부터 연금을 수령하면서 소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연금수령 이전 소득 공백기에는 미래에 대한 심리적 불안감으로 자산이나 소득을 소비로 연결하지 않았다. 그런데 연금수급 시작 이듬해인 2013년 60~69세 가구의 소비증가율은 2.7%로 일본 전체의 소비증가율 1.1%를 웃돌기 시작했다.

단카이세대도 오팔세대와 유사하게 건강유지와 항노화, 여가, 문화 관련 소비를 늘리는 경향을 보였다. 이러면서 향수를 자극하는 노스탤지어 마케팅 붐이 불기도 했다. 볼링교실의 흥행, 비틀즈의 일본 방문 4주년을 기념한 싱글레코드 같은 청년 시절의 향수를 자극하는 마케팅이 흥행했다. 단카이세대 역시 저축지향성이 강했던 고령자에서 돈을 운용해 사용할 줄 아는 ‘새로운 어른’으로 변화하는 경향을 보이며 새 소비문화를 형성했다는 평가다.

일본 금융회사들도 단카이세대를 고객으로 유치하려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상속 수요나 신탁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일본 금융사들은 금융자산의 원활한 세대이전을 통한 투자 활성화와 소비 촉진을 목적으로 다양한 보험·신탁·투자상품 등을 출시했다. 세대 간 부의 이전을 돕는 결혼·육아지원신탁, 교육자금증여신탁, 자사주승계신탁 등이 대표적이다. 자산을 젊은층으로 이전시켜 부의 이전과 교육 지원, 소비 활성화 역할을 수행했다.

오는 2025년 단카이세대가 모두 75세 이상이 되면서 금융업계는 대학의 노년학과와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직원교육, 자격시험 등 실무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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