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보이는 ‘V 컬러링’ 50일만에 50만명 돌파

김현아 기자I 2020.11.15 08:08:09

자신이 설정한 영상을 발신자 휴대폰에 보여준다
10~40대 60%, 장년층도 30% 이상
임영웅, BTS 등 트로트/아이돌 콘텐츠 인기 폭발
콘텐츠 평균 조회수 13만 건, 연말까지 1100 편 이상 확대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이 숏폼 영상을 활용해 9월 24일 선보인 ‘보이는 컬러링’ 서비스 ‘V 컬러링’ 가입자가 출시 50일 만에 50만명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SKT는 V 컬러링 가입자가 9월 24일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1일 만에 10만명, 20일만에 20만명이 가입하는 등 1일 1만명 이상 꾸준히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연말에는 가입자 100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고 15일 밝혔다.

V 컬러링은 고객이 미리 설정한 영상을 본인(수신자)에게 전화한 상대방(발신자) 휴대전화에 통화가 연결될 때까지 보여주는 ‘영상 컬러링’ 서비스다.

회사는 영상 콘텐츠의 중요성이 커지는 5G 시대에 맞춰 짧은 영상 콘텐츠를 활용한 V 컬러링이 ‘한국형 숏폼 구독 서비스’의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세대를 아우르는 숏폼 서비스로 자리매김

V 컬러링 가입자는 연령별로 30~40대 약 47%, MZ세대 16%를 비롯해 50~60대 장년층 가입자도 32%에 이른다.

가입자 중 60%가 넘는 30여 만명이 개인 취향에 맞는 영상 콘텐츠를 활발하게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 중 본인이 직접 촬영하거나 편집한 UGC(User Generated Contents) 영상을 업로드해 컬러링으로 사용하는 고객도 1.4만명 이상으로 집계돼 V 컬러링이 숏폼 서비스 역할을 톡톡히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임영웅, BTS 등 트로트/아이돌, ESG,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인기 많아

V컬러링 이용자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영상을 상대방에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V컬러링 앱에서 숏폼 영상 자체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삐쭈 애니메이션의 조회수가 1백만건, 펭수 캐릭터 92만건, 틱톡 영상 ‘전화왔어요’는 90만건의 조회(View)수를 기록하는 등 상위 10건의 인기 콘텐츠 평균 조회수가 90만건에 이르렀고, V 컬러링 전체 콘텐츠 평균 조회수도 13만건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10-20대는 재미(약올링, 받을까 말까 댄스), 아이돌(BTS, SuperM, 백현, 태민), 에니메이션 영상을 선호했다.

30~40대는 캐릭터(펭수), 셀럽(김연아, 박진영) 콘텐츠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50~60대는 자연 풍경, 트로트(임영웅, 영탁) 콘텐츠를 V 컬러링으로 가장 많이 설정했다.

특히 임영웅 트롯과 BTS의 Dynamite 뮤직비디오 영상은 전 연령대에서 고르게 인기를 끌며 가장 많이 설정한 콘텐츠로 집계됐다.

김연아와 서장훈 등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캠페인과 계절성 콘텐츠, 아이돌 뮤비를 비롯한 유명 셀럽 영상이 V 컬러링 이용자가 많이 설정한 상위 10위 콘텐츠로 집계됐다.

EXO 등 유명 아이돌 그룹 멤버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인기있는 콘텐츠로 나타나 사회적 관심사와 연관된 영상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 선호도가 큰 것으로 분석됐다.



UGC 기능 개선, 크리스마스 콘텐츠 등 서비스 계획

SKT는 코로나19 예방 캠페인 영상 콘텐츠 이용률이 높은 것을 감안해, 연말까지 인기 아이돌, 스포츠 스타 등 유명 셀럽의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 관련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콘텐츠를 제공해 사회적 가치(SV : Social Value)를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UGC 기능 고도화를 위해 영상에 텍스트나 애니메이션 필터를 추가할 수 있는 기능과 함께 다양한 배경음악 소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용자가 직접 만든 UGC 영상을 V컬러링 앱에 공개하고 자랑할 수 있도록 소셜 기능과 고객 취향을 분석한 ‘콘텐츠 추천’ 기능도 도입해 V 컬러링 앱에서 이용자가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놀이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SKT는 국내외 엔터테인먼트사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V 컬러링으로 제공하는 것을 검토 중이며, 겨울 시즌 및 크리스마스 등 기념일에 맞춘 영상은 물론, 다양한 화제성 콘텐츠를 포함해 연말까지 총 1,100여 개 이상의 컬러링 영상 콘텐츠 제공을 확대한다.

아이돌과 셀럽의 크리스마스 캐롤 송, 신년인사 등 이용자 관심이 높은 콘텐츠도 확대할 예정이다.

SKT 한명진 MNO마케팅그룹장은 “V 컬러링 가입자가 짧은 기간에 50만명을 넘는 등 이용자의 관심이 높은 만큼, 사회 이슈를 담아내는 ESG 콘텐츠로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화제성 콘텐츠를 발굴해 고객에게 재미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구독형 영상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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