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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1일 경기도 용인시 한 아파트 복도에서 4세 여아가 같은 아파트 주민이 키우는 12㎏짜리 폭스테리어에게 허벅지를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개는 이 전에도 계속해서 사람을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주민들은 견주의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 견주가 매 사고 때마다 입마개 착용을 약속했지만, 약속을 지키지 않은 적이 더욱 많다는 것이다
SBS 보도에 따르면 이 폭스테리어는 올해 1월 같은 아파트에 사는 초등학생의 성기를 무는 등 수차례 주민들을 공격했다. 계속해서 사람을 공격함에 따라 주민들의 항의가 쏟아졌고 견주는 입마개 착용을 약속했었다. 그러나 지난달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고 나왔다가 사고가 발생했다. 또 지난 1일에도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지하 주차장을 걷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견주 A씨는 “너무 오랫동안 차고 있어서 불쌍해서 이렇게 살짝 빼줬다. (입마개를) 빼고 지하 1층 가서 보니까 아무도 없고 한산했다”라고 SBS에 해명한 바 있다. A씨는 또 평소 주민들에게 “우리 개는 안 문다. 우리 개가 아이들을 좋아한다”라는 등의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반려견 관리를 소홀히 해 여아를 다치게 한 혐의(과실치상 혐의)로 A씨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추가 피해 사실을 조사한 뒤 A씨를 입건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