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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인근 공원으로 가서 동호회원들과 놀이 삼아 나인봇을 즐긴다. 조 씨는 “조작이 생각보다는 어려워 오히려 더욱 타는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1인용 이동수단이 뜨고 있다. 주로 레저용으로 즐기던 과거와는 달리 근거리를 갈 수 있는 이동수단의 개념이 더해지면서 시장의 급성장이 예고된다. 특이한 형태로 이목을 끄는 나인봇, 세그웨이와 더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전기 자전거, 전동 킥보드 등이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1인용 이동수단이다.
이 제품들은 전기 에너지를 이용한 친환경성이 장점이다. 제품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20~30km/h의 속도에 50~100km를 주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나인봇, 세그웨이처럼 전혀 새로운 형태가 있는가 하면 자전거나 킥보드에 모터를 더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들까지 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4일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로보유니버스 2015’에서는 앉아서 타는 세그웨이 모델이 공개되기도 했다. 지난 2011년 발표된 제품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이날 처음 공개된 것이다. 지난 2001년에 창립한 세그웨이는 1인용 이동기구 시장을 개척한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전시장에는 400~500명의 관람객이 찾아 제품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유재각 더세그웨이 대표는 “앉아서 타는 세그웨이는 교통 약자를 위한 신개념 이동수단이 될 것”이라며 “1인용 이동수단은 관광지에서 탈 수 있는 체험용이나 요양원에서 교통 약자를 위한 배려형에서 점차 사회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시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세그웨이나 나인봇 모두 독점 판권을 맺고 국내 유통된 게 지난해부터다. 레저를 즐기는 얼리어댑터 중심으로 판매가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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