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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저금리 정책 우려.."전세계 경제에 부정적"

김혜미 기자I 2015.05.05 04:55:20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빌 게이츠 마이크로 소프트(MS) 창업자이자 기술고문이 계속되는 저(低) 금리 정책이 미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게이츠는 4일(현지시간) 오전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및 찰리 멍거 부회장과 함께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저금리 환경은 전세계적이지만 특이한 경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주말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해서웨이의 연례 주주총회에 참석했다.

게이츠는 “이는 레버리지와 거품 형성 측면에서 문제를 유발한다. 그러나 우리가 경기후퇴를 일으키는 이같은 문제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인가는 매우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상을 고려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도 유럽 중앙은행들이 저금리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이 힘든 상황에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사람들은 미국이 이같은 상황에서 벗어나는 데 주도적으로 나설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 버핏 회장은 저금리가 부동산 시장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언급했다. 저금리 환경이 부동산 시장 가치를 크게 변화시켰고 주가 역시 그러하다는 설명이다. 현재 다수의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9월 혹은 늦어도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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