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무료 분실폰 찾기' 100만 돌파..어떻게 쓰나

김현아 기자I 2014.05.11 09:00:00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스마트폰 분실 시 내 폰을 못 쓰게 만들면서 개인정보를 지우고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인기다.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이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분실폰 찾기 플러스’ 서비스 이용 가능 고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1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스마트폰을 분실했을 때 스마트폰을 잠그고, 위치를 조회하며, 개인 정보를 삭제할 수 있는 ‘분실폰 찾기 플러스’ 서비스 이용 가능 고객이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12일 밝혔다.
서비스 이용방법은 간단하다. 고객센터(국번 없이 114), 온라인 T월드(www.tworld.co.kr)를 통해 무료로 서비스 가입을 할 수 있다.

특히 스마트폰 분실 후에도 서비스 가입이 가능한데, 휴대폰을 잃어버린 후에도 스마트폰을 제어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는 국내에서 ‘분실폰 찾기 플러스’가 유일하다.

2013년 11월 팬택 ‘시크릿노트’에 처음 적용한 이후 SK텔레콤에서 출시되는 모든 스마트폰에 기본 탑재되고 있으며, 삼성 갤럭시노트3에서도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현재 가능한 단말기는 갤럭시노트3, 갤럭시S5, 갤럭시그랜드2, 갤럭시노트3네오, G플렉스, G Pro2, 베가 시크릿노트, 베가 시크릿업 등이다.

◇도둑이 단말초기화해도 무용지물…해외서도 잠금 가능

이 서비스를 이용해 스마트폰을 잠그면, 주인의 비상 연락처로 전화가 연결되는 ‘휴대폰 주인에게 연락하기’ 버튼과 ‘긴급전화’ 버튼만 표시되고 이 외 모든 기능은 이용할 수 없게 된다.

일단 스마트폰이 잠기면 단말초기화를 하더라도 잠금이 풀리지 않는다. 이는 ‘분실폰 찾기 플러스’가 기존 앱 기반의 분실 대비 서비스와 달리, 이동통신사 네트워크와 단말 자체 프로그램 연계를 통해 구현되기 때문이다.

‘분실폰 찾기 플러스’를 이용하는 고객은 분실한 스마트폰의 유심(USIM)이 빠져도 국내외 상관없이 인터넷만 연결되면 원격으로 스마트폰을 잠글 수 있다. 스마트폰 설정이 ‘데이터 사용 안함’으로 되어 있고 WiFi가 꺼져 있더라도, 자동으로 데이터와 WiFi를 켜서 인터넷에 접속한다. 스마트폰을 습득한 사람이 자기의 유심으로 바꿔 끼거나 유심을 빼고 WiFi로만 인터넷에 접속해도 바로 잠금 설정이 된다.

◇구글맵으로 분실 위치 파악

또한 SK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위치 측위 기술을 적용해 인근 기지국과 WiFi 및 GPS 정보를 종합해 위치를 계산한 뒤 구글맵으로 보여준다. 잠금이 설정된 경우에는 별도로 위치조회를 하지 않아도 배터리가 5% 이하가 되는 순간 자동으로 위치를 시스템에 전송한다.

스마트폰을 해외에서 잃어버렸거나, 잃어버린 후 해외로 반출된 경우에도 GPS 정보를 기반으로 어떤 국가와 도시에 있는지 파악할 수 있다. (위치 조회 기능은 사전에 온라인 T월드를 통해 SMS 인증 받은 후 서비스 이용 가능)

개인정보 보호 기능도 한층 강화됐다. 필요 시에는 스마트폰의 각종 저장장치(내장메모리, 내/외장 SD)에 저장된 사진, 동영상, 문자, 전화번호부, 설치한 앱 등을 한 번에 삭제할 수 있다.

위의석 SK텔레콤 상품기획부문장은 “분실폰 찾기 플러스는 기존 분실 대비 서비스와는 차별화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해 개인정보 보호 및 스마트폰 분실 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스마트폰 보호 서비스를 지속 출시해 고객들이 안심하고 스마트폰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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