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우리자산운용은 올해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이슈로 회사 안팎이 어수선한 와중에도 흔들림없이 저력을 과시하며 해외펀드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그 주역을 담당한 옥혜은(사진) 글로벌운용팀장을 만나 그 비결과 내년 운용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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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면서 30조달러에 이르는 자금이 채권시장을 이탈했고, 10조달러 이상의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유입됐다. 그러나 주식시장 내에서도 지역별 편차가 뚜렷했다. 그간 차입으로 내수를 부양시켜 온 이머징 국가들은 달러 강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반면 일본·유럽 등은 통화확대정책과 완만한 경제성장에 힘입어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테마 측면에서는 이머징의 내수부양 기조와 선진국의 소비 회복세가 맞물려 럭셔리·소비재 섹터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우리운용 주요 해외펀드의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안다.
△지역별 펀드로는 ‘우리일본스몰캡펀드’의 수익률이 50%를 웃돌며 가장 좋았다. 양적완화에 기반한 엔화 약세를 바탕으로 기업이익 성장이 부각되면서 일본 증시가 상승 랠리를 보인 덕분이다. 특히 그간 저평가됐던 중소형주가 상승폭을 확대하면서 펀드 성과 개선으로 이어졌다.
녹색성장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면서도 재정 지원은 꺼렸던 국가들이 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환경 규제와 재정 지원에 나서면서 신재생 에너지 관련 퓨쳐에너지 펀드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이밖에 이머징 내수 부양 기조에 힘입어 이머징 소비에 포지셔닝이 잘돼 있는 선진국 기업으로 포진된 럭셔리 펀드도 선전했다.
-내년 해외펀드 시장은 어떻게 보나
△내년은 지난 3년간 이어져 온 선진국과 신흥국 증시 차별화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본다. 3년 만에 처음으로 글로벌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며, 미국은 미뤘던 설비·재고투자 확대에 나설 것이다. 이에 그간 소외됐던 이머징 시장이 차별적으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경제구조를 고려할 때 글로벌 교역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러시아와 폴란드, 체코 등 동유럽 국가들과 한국과 대만, 중국 등 북아시아 국가들이 그 대상이 될 것이다.
중국은 3중 전회에서 발표된 개혁정책들이 상당히 전향적이나 금리 인상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투자에 나설 필요가 있다. 섹터별로는 산업재·소재·에너지의 상승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자금 유입이 많았던 소비재 테마는 여전히 유효하나 이익 모멘텀은 감소할 것으로 본다.
-우리운용이 내년에 전략적으로 육성·추천하고자 하는 해외펀드가 있다면
△기본적으로 미국, 일본(우리일본스몰캡), 유럽(우리유럽배당), 럭셔리(소비재) 등의 선진국 펀드는 장기적 관점에서 여전히 유효하다. 또 선진국 경기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우리동유럽펀드, 본격적인 경기개선 각국의 재정지원에 기반을 둔 퓨쳐에너지펀드(신재생에너지기업)도 관심을 두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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