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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아웃도어]아웃도어 업계, 불황에도 캠핑 덕에 '방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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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은 기자I 2013.08.14 06:00:00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올해 불황으로 유통 업계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캠핑 열풍은 ‘가뭄에 단비’ 같은 역할을 했다. 특히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경우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을 즈음에 캠핑 용품 매출이 급증하면서 재차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14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본격적인 나들이 시즌인 올해 4~7월 아웃도어 상품군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 신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SPA(제조·유통 일괄형 의류)가 10%, 스포츠가 5% 정도 성장한 것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치다.

남동현 롯데백화점 아동스포츠 MD는 “7월은 아웃도어 상품에선 완전 비수기인데도 캠핑 열풍 덕에 꾸준히 매출이 나오고 있다”며 “텐트뿐 아니라 다양한 상품들이 수혜를 입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스노우피크, 콜맨 등 캠핑 브랜드만 따로 떼서 보면 매출 신장률은 50%에 달할 정도여서 캠핑의 인기를 실감하게 한다.

이에따라 아웃도어 브랜드의 백화점 매출의 명암이 갈리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밀레’ 매장
롯데백화점 아웃도어 브랜드 중 매출 1, 2를 달리고 있는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의 올해 4~7월 매출 신장률은 각각 9%와 1%에 그쳤다. 이들 브랜드가 다소 부진한 성장률을 보인 것은 캠핑 용품 덕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노스페이스는 전문가용 텐트 2종 외에 캠핑용품을 따로 취급하지 않고 있으며 코오롱스포츠의 경우 단독 매장을 위주로 캠핑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반면 롯데백화점 아웃도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보인 밀레와 블랙야크 역시 캠핑 용품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면서 20%대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들어 캠핑 시장에 새롭게 나타난 트렌드인 ‘미니미’(자녀에게 부모와 비슷한 옷을 입히는 것) 유행도 캠핑 매출 증대에 한몫을 했다.

아빠와 자녀가 함께 캠핑을 즐기는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아동 전용 캠핑 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가족이 모두 캠핑을 하는 추세에 따라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이 비슷한 옷을 입을 수 있는 의류나 아이 전용 텐트 등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매일유업의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은 지난 4월 유아용 아웃도어 전문 브랜드인 ‘섀르반’을 론칭했으며 코오롱스포츠는 최근 야외에서 모기장 겸 아이들의 놀이공간으로 쓸 수 있는 ‘넷몬스터’를 내놨다.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올 봄부터 월트디즈니와 공식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이번달까지 아이언맨과 신데렐라 등 디즈니 캐릭터가 새겨진 아동용 캠핑용품을 판매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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