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대만과 몽골에 LTE 기술 수출

김현아 기자I 2013.02.17 09:09:03

MWC 2013 열리는 바르셀로나에서 LTE 수출계약 체결
타이완 모바일, 스카이텔에 LTE 컨설팅..MWC ''최고의 LTE공헌상'' 후보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SK텔레콤(017670)의 LTE 기술력이 모바일 올림픽인 모바일월드콩글레스(MWC)를 통해 세계 시장에 진출한다.

SK텔레콤은 ‘MWC 2013’ 개막일인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에서 대만 2위 이통사 타이완 모바일(Taiwan Mobile) 및 몽골 3위 이통사 스카이텔(Skytel)과 LTE네트워크 기술 컨설팅 제공 관련 각각 양해각서(MOU)와 본 계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대만과 몽골 현지에 사내 LTE네트워크 전문가를 직접 파견해 LTE 네트워크 설계, 구축 및 운영까지 LTE 서비스를 도입하기 위해 필요한 컨설팅을 제공한다. 양 사에 효율적인 3G 망 운영 노하우도 전수할 계획이다.

작년 11월 러시아 이동통신사인 메가폰(MegaFon)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LTE 기술 교육을 시행한 바 있으며, 본격적인 LTE 기술 컨설팅 수출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이완 모바일은 작년 말 기준으로 약 701만 명의 2G/3G 가입자를 보유했으며, 연말 LTE 상용화를 계획 중이다. 몽골 스카이텔은 가입자 45만 명을 보유한 몽골 3위 이통사로, 내년 하반기 LTE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회사 측은 금년에 LTE 상용 국가가 급속히 확산되어 LTE 기술 수출은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이동통신 공급자협회(GSA)에 따르면, 전세계 LTE 상용서비스 사업자(이동통신사)는 국가 기준으로 올해 1월 66개국에서 연말까지83개국으로 25.9% 증가하고, 업체 기준으로는145개에서 234개 업체로 61.4%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 몽골 이외 다른 해외 이통사들도 끊임없는 기술 혁신 및 차별화 전략을 통해 LTE 시장을 선도하는 SK텔레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해 영국 보다폰, 에브리띵에브리웨어, 중국 차이나텔레콤, 네덜란드 KPN, 캐나다 로저스, 프랑스 SFR 등에서 SK텔레콤 네트워크 시설을 방문해 LTE 기술을 벤치마킹한 바 있다.

몽골 스카이텔 관계자는 “SK텔레콤은 2G, 3G를 비롯해 LTE까지 성공적으로 운용하고 있는 세계적인 통신사업자”라며, “SK텔레콤의 차별화된 망 운용 노하우를 전수받아 향후 LTE 네트워크를 성공적으로 도입하고 종합적인 망 진화 계획도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혁상 SK텔레콤 네트워크부문장은 “국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마음으로 컨설팅에 만전을 기해 해외 고객도 SK텔레콤 수준의 LTE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해서 ICT 한류에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의 LTE 기술은 KT(030200)와 함께 이번 ‘MWC 2013’의 글로벌 모바일 어워드에 신설된 최고의 LTE 공헌상(Outstanding LTE Contribution) 분야에 최종 후보로 선정돼 수상 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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