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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20분 부산역 역사 안 = 문 후보가 동대구역 집중유세를 마친 후 KTX편으로 이동해 오후 8시45분 부산역 도착이 예정돼 있었다. 문 후보가 등장하기 전 일찌감치 문 후보를 기다리는 지지자들이 지하 플랫폼에서 1층 역사로 올라오는 길에 길게 늘어졌다. 사람이 사람을 잇는 인간띠는 역사 밖까지 길게 이어졌다.
8시45분 KTX 부산역 도착 = 문 후보를 태운 KTX가 부산역에 도착하자 운집해 있던 지지자들이 웅성웅성 거리기 시작했다. 간간이 ‘문재인’을 외치는 소리가 들렸고, 모여 있던 인파가 점차 늘기 시작했다. 문 후보가 플랫폼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자 ‘문재인’ ‘대통령’을 환호하는 소리와 함께 여기저기서 스마트폰을 높이 들고 사진과 동영상을 찍는 이들의 모습이 연출됐다. 문 후보도 수많은 인파에 놀라는 한편, 함박웃음을 지으며 인간띠를 지나 역사 밖으로 이동했다.
8시52분 종교인 단식기도장으로 이동 = 문 후보가 인간띠를 지나 역사 밖으로 내려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이동해 처음으로 들른 곳은 유세차량이 아닌 종교인들의 단식기도장이었다. 문 후보는 8시52분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모인 단식기도’라는 푯말이 붙은 텐트로 이동해 단식기도 중인 종교인들을 위로하고 1분 가량 이야기를 나눴다.
9시 유세차량 탑승 = 문 후보가 단식기도장에서 나와 50m 가량 떨어진 유세차량으로 이동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약 7분이었다. 3만 여명의 시민들이 부산역 광장을 메웠고, 일부 시민들은 역사 안과 1~2층을 잇는 계단에서 문 후보를 지켜보기도 했다. 몰려든 인파로 문 후보가 유세차량까지 걸음으로 이동하기가 어려울 정도였다. 문 후보와 악수하려는 사람, 문 후보를 가까이서 지켜보려는 사람, 문 후보를 스마트폰을 이용해 촬영하는 사람 등 다양한 이들이 거리에 운집했다. 공식선거운동 기간 문 후보가 유세장에 등장할 때마다 나온 무한궤도의 ‘그대에게’란 노래가 부산역 광장에 울려 퍼졌다.
20분간의 연설 = 문 후보는 평소 연설시간보다 5분 가량 많은 시간을 부산역 광장에서 소요했다.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인파 속에서 때때로 감정이 벅차 보이는 모습도 연출됐다. 문 후보는 “부산시민들께서 한표 한표로 저 문재인의 승리를 완성시켜 달라”고 강조했다. 또 친구같은 대통령, 이웃같은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는 “내일 저는 부산에서 부산시민들과 함께 투표하겠다. 그리고 밤에는 당선 인사를 드리겠다”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연설을 마무리했다.
9시25분 애국자 제창 및 유세 마무리 = 연설이 끝나고 지지자들이 준비해 온 꽃다발 증정이 이어졌다. 한 지지자가 문 후보의 아내 김정숙 여사가 첫 군대 면회때 사갔다는 한아름 안개꽃을 선물했다. 마지막으로 사회자 탁현민 성공회대 교수의 요청으로 애국가 제창이 이어졌다. 평소 노래를 못 부른다던 문 후보도 시민들과 함께 애국가를 불렀다. 문 후보는 이후 남포역 광복로 거리인사로 떠났다. 이곳이 문 후보의 마지막 유세지역이었다.
문 후보측 진성준 대변인은 부산에서의 마지막 유세와 관련 “지난 15일 광화문 대첩이 서울과 수도권을 뒤집어 놓았다면, 오늘 부산역 유세는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을 뒤집어 놓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