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각 3개사의 7월 매출을 분석한 결과, 대형마트는 전년 같은 달보다 8.2% 줄면서 지난해 2월(-10.9%) 이래로 17개월 만에 가장 많이 감소했다. 백화점 역시 1.3% 줄어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두 달째 동반 부진의 흐름을 이어갔다.
대형마트는 에어컨 등 가전제품과 휴가철 여행용품 판매 증가로 가전문화 매출(-6.5%)의 감소폭은 전월(-14.4%)보다 축소했지만, 불볕더위에 과일과 채소류 가격 상승한 영향으로 식품(-10.8%) 매출이 줄었고 가정생활(-4.6%)·잡화(-8.7%)·스포츠(-6.8%) 매출 또한 부진했다.
백화점 역시 에어컨 등 여름 가전, 올림픽 시청을 위한 대형TV 판매 증가 등으로 가전용품 매출은 6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지만, 여성캐주얼(-5.0%)· 여성정장(-7.8%) 등 의류는 무더위에 판매가 저조했다.
대형마트의 구매건수는 6.3% 감소했지만, 백화점은 0.8%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의 경우 2.0% 줄어든 4만 3420원, 백화점 역시 2.1% 감소한 6만 4725원으로 집계됐다. 황수연 기자 ppangshu@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