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 칼리버스 MF글로벌 부사장은 "실적 뉴스는 상당히 우호적이었다"며 "오늘 GE가 대표적이었고, 어제 저녁 구글도 매우 잘 나왔다"고 이날 증시 분위기를 전했다.
채닝 스미스 캐피털어드바이저스 그로스펀드 매니저는 "최근 경제지표가 엇갈리고 있지만 실적은 계속해서 매우 강하게 나오고 있다"며 "경제의 산업 측면은 지속적인 힘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주에 대해서도 "뱅크오브아메리카(BOA)를 제외하고는 은행들의 실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주식시장은 이번주 다소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우 지수가 8주째 랠리를 이어갔지만, 나스닥과 S&P500은 7주 랠리를 끝으로 하락했다. 그러나 실적 개선이 이어지면서 주요 저항선을 돌파할 것이라는 기대감은 지속됐다.
피터 카르디요 아발론파트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S&P500 지수는 심리적으로 중요한 1300선에 바짝 다가섰고, 다우 지수는 1만2000선에 가까워졌다"며 "주 초반의 소폭 조정은 대부분 이들 저항선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기업들의 실적은 주가이익비율(PER)이 더 높아질 수 있는 수준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는 시장에 근본적인 호재가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이클 멀래니 피듀셔리트러스트 매니저는 "강한 어닝시즌은 경제 회복세가 지속가능하다는 것을 시사한다"며 "기업들은 비용을 바닥까지 낮췄고, 매출 모멘텀도 좋으며, 경제도 좋아지고 있으므로 모두 주식시장에 좋은 징후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린다 듀셀 페더레이티드인베스터즈 스트래티지스트는 "지금 시점에서 조정이 일어나더라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주식시장의 장기적 전망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실업수당 보고서의 개선을 예로 들면서 "4주 평균 청구 건수가 40만건 아래로 내려간다면 시장은 이를 큰 호재로 받아들일 것"이라며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추세는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들의 순이익과 매출액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시장의 눈높이가 올라간 점도 추가 랠리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요인이다.
마크 루스치니 재니몽고메리스코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미 높아져 있는 투자자들의 기대치를 고려하면 서프라이즈는 점점 더 힘들어진다"고 지적했다.
로버트 프란첼로 에이펙스캐피털 헤드는 "12월말부터 1월초까지 굉장한 랠리를 보였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실적 뉴스에 파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