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총재는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IMF 연차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외환시장의 움직임에 대해 "새로운 플라자 또는 루브르 합의가 도출될 분위기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플라자합의란 1985년 프랑스·독일·일본·미국·영국(G5) 재무장관들이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 `외환시장 개입에 의한 달러화 강세 시정`을 결의한 조치다. 반대로 루브르합의란 1987년 2월에 열린 선진 7개국(G7) 재무장관회담에서 달러 가치가 달러-엔 환율 150엔 이하로 하락하면 각국의 경제성장을 저해한다며 통화 안정을 합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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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로스-칸 총재는 `환율 전쟁`이라는 용어에 대해 "지나치게 군사적인 용어"라면서 "많은 국가들이 통화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는 분명히 글로벌 경제에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앞서 지난달 귀도 만테가 브라질 재무장관은 공식석상에서 "글로벌 환율전쟁이 시작됐다"고 말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존 립스키 IMF 부총재도 "나의 좋은 친구인 만테가 장관의 말에 동의하지 않고 싶진 않지만, 우리는 분명히 전쟁 중에 있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