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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멕시코 기업인에 FTA 필요성 역설

김춘동 기자I 2010.07.02 05:06:12

"한국과의 FTA는 차별화된 효과낼 수 있어"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간담회 참석

[멕시코시티= 이데일리 김춘동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멕시코 기업인들을 만나 한-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필요성을 역설했다.

멕시코를 국빈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멕시코시티 프레지던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한-멕시코 경제협력위원회 오찬간담회`에 참석해 양국의 경제협력 방향에 대해 연설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2008년 양국 교역규모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 포스코(005490) 등 멕시코에 진출한 1400여개의 한국기업들이 고용창출과 수출확대 등을 통해 멕시코 경제에 기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멕시코가 중남미시장과 아시아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활용하기 위해 한-멕시코 FTA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한-멕시코 FTA 체결 협상이 하루 빨리 재개되길 희망한다"며 "한국과의 FTA는 차별화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 통상도 확대하겠지만 그보다 더 많은 투자가 유발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한국 기업들이 더 많은 투자를 하게 될 것이다. 일자리도 많아질 것"이라며 "에너지와 철강 등 기간산업 투자확대는 멕시코 경제발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아울러 양국이 동일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설정한 만큼 신재생에너지와 원자력발전 등 다양한 녹색성장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점도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우리 측에서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양승석 현대기아차 사장, 이희범 STX에너지중공업 회장 등을 비롯해 멕시코 측에서 70여명의 기업인이 참석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간담회 참석 후 기업인들과 `ICT(정보통신기술) 시연회 및 한국형 원전 홍보관`을 참관했다.

이 홍보관은 삼성전자와 LG전자, LG CNS 등이 참여해 멕시코 진출 유망 IT협력 아이템을 시연하고, 한국형 원전의 우수성을 홍보할 수 있도록 마련된 부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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