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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LG 휴대폰, 글로벌 침체 속 나홀로 성장"

피용익 기자I 2009.07.21 06:52:23

철저한 제품 관리로 점유율 상승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글로벌 경기후퇴로 인해 휴대폰 업계가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경쟁사의 점유율을 빼앗으며 급성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G전자(066570)는 지난해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슨을 제치고 세계 3위 휴대폰 업체로 부상했다. 시장점유율은 8.6%를 기록했다.

올해도 LG전자의 성장세는 이어지고 있다. 업계 전체의 출하량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것과는 대조적으로 LG의 출하량은 10~20%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제임스 김 노무라인터내셔널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2분기 휴대폰 출하량은 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하반기에는 더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인해 2분기 매출액은 34% 증가한 40억달러 규모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신문은 LG전자의 이같은 성장 비결로 철저한 제품 관리를 꼽았다. 제품별로 PBL(Product Business Leader)을 두고 출시부터 단종까지 책임지고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특정 제품의 실적이 저조하면 재빨리 생산을 줄이고 다른 제품을 선보이는 식으로 계속해서 초콜릿폰, 쿠키폰 등의 멀티밀리언셀러 폰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한편 세계 1위 업체인 노키아는 올해 시장점유율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난 주 밝혔다. 2위 업체인 삼성전자는 소폭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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