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UBS증권은 정부의 심야전력 요금 인상으로 한국전력(015760)의 세전이익이 68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UBS는 12일자 보고서에서 "한국전력 CEO와 지식경제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가 심야전력 요금을 상반기중에 7.5% 인상하기로 했다고 한다"며 "심야전력 요금은 소비자물가지수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물가 우려없이 요금을 인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 기준으로 심야전력은 한전 전기 매출의 2.9%였고, 전력 판매량의 5.0%를 차지했다"며 "이 비율대로 계산한다면 7.5% 요금 인상으로 전체 평균요금이 0.22%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결국 이는 한전 세전이익을 680억원 늘려줄 것으로 본다"면서도 "1분기에 한전은 8470억원 세전손실을 기록한 만큼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일반 전기요금 인상은 단기간 내에 가능할 것 같지 않다"며 "가스공사가 LNG 가격 인상을 고려하는 반면 한전은 전기요금을 올리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 것은 한전의 부채비율이 가스공사보다 훨씬 더 낮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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