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기자] 노무라증권은 가스공사(036460)의 1분기 실적이 실망스럽고 연간 실적도 나빠질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종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4만2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낮췄다.
노무라는 9일자 보고서에서 "가스공사의 올해 매출 목표인 전년대비 4% 성장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공급마진은 작년보다 낮아 예상치를 밑돌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으로 요금 인상 가능성이 없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당초 가스공사는 정부지원 1조5000억원, 상반기 4.1% 요금인상을 계획했지만 현재처럼 어려운 경제상황에서 현실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또 "1분기 실적도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20%나 줄어들 것이고 순손실은 작년 1분기 44억원에서 올해 25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노무라는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면서 투자 리스크가 되고 있긴 하지만 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율에 덜 민감하다"며 "반면 가스공사는 업스트림 석유개발사업 엑스포저가 큰 편이라 원화가 강세이고 유가가 강하지 않은 상황에서 좋은 투자대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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