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정몽구 현대차(005380) 그룹 회장은 브라질에 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을 추가로 건설할지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현대차에 따르면 브라질을 방문중인 정 회장은 지난 12일 브라질리아에서 헤난 깔레이로스(Renan Calheiros) 브라질 상원의장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공장 추가 건설 방안 검토를 포함한 양국간의 지속적인 민간경제 협력 확대로 현대차의 중남미 자동차 시장확대와 장기적인 철광석 수입을 통해 브라질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최근 준공한 현대차의 브라질 CKD 공장의 본격 가동과 현지 철광석 업체의 현대제철에 대한 장기 공급을 통해 브라질 자동차 산업의 기술 발전과 양국간 민간 경제협력이 한층 더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브라질 의회에서 2012년 세계박람회가 여수에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해 주기를 바라며, 이를 통해 민간 경제 부문의 교류가 브라질뿐만 아니라 중남미 전체 국가로 확대돼 양국과 중남미 전체의 경제 활성화에 큰 힘이 돼 줄 것"이라고 요청했다.
이에 헤난 깔레이로스 브라질 상원의장은 "현대·기아차그룹의 브라질 CKD 공장 가동과 기술지원, 철광석 공급계약 등 브라질 투자 확대는 브라질 국가경제의 재도약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현대·기아차그룹이 적극 지원하고 있는 세계박람회 여수 지지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이와 함께 사뮤엘 삐네이로 기마라에스(Samuel Pinheiro Guimaraes) 외교부 부장관 등 브라질 정부인사들과 개별적으로 면담을 갖고 세계 박람회 여수 유치를 위한 브라질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현대·기아차그룹 관계자는 "천주교가 83%를 차지하는 브라질에 교황이 방문하는 관계로 룰라 대통령은 정부각료를 통해 양국 민간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정 회장과의 추후 면담을 확약했다"며 "브라질 정부는 현대차 그룹과 양국 산업 발전을 위한 민간경제 협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제철(004020)은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CVRD사와 철광석 공급 장기 계약을 맺어 오는 2010년부터 10년간 매년 400만 톤 이상의 철광석을 구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달 브라질에 연산 5만대 규모의 자동차조립공장을 준공한데 이어 향후 완성차 생산 공장 추가 진출방안에 대해 검토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