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006년 뉴욕 주식시장은 지난 2003년 이후 3년만에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는 강세장으로 마감됐다. 풍부한 유동성과 미국 경제에 대한 연착륙 기대감이 결합된 결과라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63.15로 마감하며 연간 16.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작년말 대비 13.6% 오른 1418.3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연간 9.5% 오르며 2415.29로 마감했다.
그렇다면 종목별로 보면 어떨까. 2006년의 `승자(winner)`와 `패자(looser)`를 알아본다.
◇GM 최대 상승률 블루칩..AT&T, HP, 디즈니, 머크 뒤따라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에서는 제너럴모터스(GM)가 한해 동안 가장 많이 올랐다. 비록 내년이면 세계 최대 자동차 자리를 도요타에 넘겨줄 처지에 몰려있긴 하지만 GM은 연간 무려 58%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2005년부터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GM은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는 등 부도 망령에 시달린 여파로 2005년에는 주가가 반토막이 났었다.
그러나 올들어 억만장자 기업사냥꾼인 커크 커코리안의 GM 주식 매집 사실이 알려진데다 일부 북미 공장 폐쇄 등 강도높은 구조조정이 실시되면서 주가는 강세를 이어갔다.
2006년 한해동안 사상 최고 기록을 22번이나 갈아치운 다우 지수의 상승에 수운갑은 바로 GM이었던 셈이다.
GM과 르노-닛산과의 제휴 실패 이후 2005년부터 매집해 놓은 보유 주식을 모두 내다 판 커코리안은 무려 1억달러의 차익을 남겼다.
2위 자리는 통신업체인 AT&T(T)가 차지했다. 연간 상승률은 46%. AT&T 주가의 강세는 벨사우스와의 합병 계획이 호평을 받은 결과라는 게 월가 전문가들의 시각이다.
AT&T는 최근 미국연방통신위원회(FCC)에 850억달러 규모의 벨사우스 인수 승인을 재신청, 결국 승인을 얻어냈다. 이번 인수는 미국 통신회사의 인수합병(M&A) 역사상 최대 규모다.
세계 최대 PC 제조업체인 휴렛패커드(HPQ)는 이사회의 비밀 누설 스캔들에도 불구하고 연간 44% 오르며 상승률 상위 3위를 차지했다.
4위에 오른 미디어 거물 월트디즈니(DIS)는 TV 네트워크 ABC의 시청률 상승과 애니매이션 스튜디어 픽사 인수 완료 등을 재료로 연간 43% 상승했다. 제약업체인 머크(MRK)는 37% 오르며 5위에 랭크됐다.
◇인텔 블루칩중 최대 하락률 1위..홈디포, 월마트도 불명예
반면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INTC)은 2006년 한해동안 18% 하락하며 최대 하락 블루칩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같은 추락은 절대 강자로 굴림했던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시장을 경쟁자인 AMD에게 지속적으로 잠식당한 결과다.
세계 최대 홈인테리어 자재유통업체인 홈디포(HD)는 주택 경기 침체 여파로 0.8% 내리며 하락률 상위 2위를 차지했다.
세계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WMT)는 연말 종가가 작년말과 거의 같은 보합수준을 기록하면서 패자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AA)와 다양한 혁신 제품 제조업체인 3M은 연간 1% 정도 오르는데 그쳤다.
◇나스닥..아카메이 상승률 1위..XM 새틀라이트 하락률 1위
나스닥 100 구성 종목중에선 인터넷 관련 소프트웨어업체인 아카메이 테크놀로지(AKAM)가 연간 165% 오르며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위성 라디오 업체인 XM 새틀라이트 라디오(XMSR)는 50%나 급락하며 최대 하락률 업체에 명단을 올랐다. 경쟁업체인 시리어스 새틀라이트(SIRI)도 38% 뒷걸음질쳤다.
다우존스 월셔 업종별 지수로 보면 철강 지수가 연간 67% 상승하며 1위에 올랐다. 업종내 인수합병(M&A) 소식이 잦아던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구리와 티타늄 등의 업체로 구성된 비철금속 지수는 62% 오르며 그 뒤를 이었다. 원유 및 가스 업종은 31% 상승하며 3위를 차지했다.
이에 반해 주택 건설 업종은 21% 급락하며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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