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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식 환자, 수면무호흡 동반 시 위험 크게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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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I 2025.11.23 06:34:15

수면다원검사 통한 조기 진단, 적극적인 치료 필요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겨울철 기온이 떨어지면서 천식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수면학회는 천식과 수면무호흡증(OSA)이 함께 존재하는 이른바 ‘천식-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중복 증후군(Asthma–OSA Overlap Syndrome)’의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 두 질환이 동시에 나타날 경우 단독 질환보다 악화 속도가 빠르고 합병증 위험도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발표했다.

기도 염증의 악순환도 문제다. 천식은 하부기도 염증이 특징이며, 수면무호흡증은 상기도 붕괴와 반복적 미세손상을 일으킨다. 이로 인해 기도 부종, 기관지 과민반응이 증가하고 스테로이드 반응성까지 저하된다.

천식은 본래 야간·새벽에 악화되기 쉬운 질환이며, 수면무호흡증이 함께 있을 경우 야간 발작 위험이 크게 증가한다. 흉부 압박감, 기침 발작, 천명음 악화로 응급실 방문이 늘어나는 이유다.

심혈관계에도 부담이 커진다. 두 질환 모두 교감신경을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함께 존재하면 야간 혈압 상승 폭이 더 크고 부정맥·심근경색·뇌졸중 위험도 높아질 수 있다. 폐기능 저하 속도 역시 빠르게 진행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Overlap 환자의 연간 폐기능 감소 속도는 일반 천식 환자 대비 2~3배 높으며, 저산소증 반복은 기도 리모델링과 섬유화를 촉진한다.

치료 반응성 저하도 주요 문제다.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면 스테로이드 흡입제와 기관지확장제 효과가 떨어지고 전신 스테로이드 필요 빈도도 증가한다. 서울수면센터 한진규 원장은 “천식 환자에게 수면무호흡증이 동반되면 야간 저산소증이 더욱 심해지고, 기도 염증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조절이 어려워진다”며 “특히 겨울철에는 기도 자극이 심해져 위험이 더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원장은 “오버랩 증후군 환자에서는 기도 염증 증가 속도가 훨씬 빠르고, 동일한 약을 써도 조절이 어려운 유형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반면 양압기(CPAP) 치료는 뚜렷한 개선 효과가 있다. 한진규 원장은 “오버랩 환자가 양압기를 꾸준히 사용할 경우 야간 발작 감소, 폐기능 개선, 응급실 방문 감소 등 긍정적 변화가 확인된다”며 “치료하지 않을 경우 심혈관 사망률까지 증가하는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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