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직후 실종자 규모가 최대 20명이 될 것이란 예측이 나왔지만, 선박이 충돌 전 조난신고를 했고, 당국은 다리 교통을 미리 통제하면서 대형 참사는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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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당시 교량의 도로 보수 작업이 진행돼 있었고, 일부 차량은 추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브랜던 스콧 볼티모어 시장은 “키 브리지가 저렇게 무너지는 것을 실제 볼 것으로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 액션 영화에서 나온 것처럼 보였다”면서 “생각할 수 없는 비극”이라고 말했다.
총 8명이 추락했고, 이 가운데 2명은 구조됐다. 이중 한 명은 심각한 부상을 입고 외상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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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브리지는 퍼탭스코 강 하류에 있는 볼티모어 항 외곽을 가로지르는 길이 약 2.6㎞의 교량이다. 1977년 개통한 이 다리는 695번 주간 고속도로의 일부다. 볼티모어항은 미국 동부 해안에서 가장 붐비는 항구 중 하나이며, 이번 사고로 선박 통행이 중단됐다. 다만 체적인 컨테이너항구 규모로는 미국 북동부 항구 중 가장 작은 항구에 속하며 뉴욕 및 뉴저지 항구 물동량의 10분의 1 수준을 처리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다. 볼티모어항의 물량은 인근 다른 항구로 재분배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