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스66, 행동주의 ‘엘리엇인베스트먼트’ 10억 투자 소식에 주가 4%↑

[이데일리 장예진 기자] 행동주의 투자자 엘리엇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는 필립스66(PSX)에 10억달러를 투자했다고 발표하고, 향후 주가가 약 75% 추가적인 상승을 보일 수 있다며 잠재력을 강조했다.

29일(현지시간) 낮 1시 40분 기준 필립스66의 주가는 전일대비 3.69% 상승한 122.3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배런즈에 따르면 엘리엇인베스트먼트가 주주들에게 보한 서한에서 필립스66 주가의 성과 부진 요인을 강조하며, 일부 부분이 개선된다면 주가는 현재가 대비 약 75%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마크 라셰어 필립스66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엘리엇인베스트먼트와의 논의에 참여했으며, 그들의 시각을 장기적인 지속 가능한 성장 및 가치 창출, 전략 등을 위해 기쁘게 받아들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라셰어 CEO는 “필립스66은 수익 중심의 성장 기회에 투자하고 다양하고 통합된 자산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인 주주 가치 창출을 계속해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면서 “주주의 최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기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사는 또한 2025년 목표에 대한 실질적인 진전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회사는 최선의 선택지를 추구할 것이며 마라톤 혁신을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라톤 혁신은 엘리엇을 비롯한 행동주의자들의 추진으로, 새로운 CEO로 전환하고 사업 부문을 매각하는 것을 포함한다.

필립스66의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17%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