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3분기 어닝시즌은 선전 중인 가운데 주식시장은 이보다는 경기 둔화에 보다 반응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이번 분기 실적 시즌은 양호하지만 주식시장은 미 경기가 둔화되는 것처럼 움직이고 소비지출에 대해서도 경계감을 키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실적 발표 후 개별 기업들 역시 향후 소비 침체나 감소에 대한 우려를 꾸준히 언급하고 있다.
글로벌 최대 수영풀 공급업체인 풀(POOL)의 피터 D. 아르반 CEO는 “수영장 건설 관련 프로젝트가 거시경제 위축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이는 소비지출에 크게 연관된데 따른 것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전일 실적을 공개했던 미 육상 물류운송 기업 J.B. 헌트 트랜스포트 서비스(JBHT)도 3분기 화물경기 침체로 저조한 실적을 발표했다.
현재 S&P500 기업 중 약 15%가 분기 실적을 내놓은 가운데 평균 수익은 양호하지만 이전분기보다는 낮은 수준이라고 CNBC는 평가했다.
실제 이번 분기 실적을 공개한 기업들의 수익 증가율은 2.8%로 예상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이전 분기 대비 낮은 수치다.
이 가운데 CNBC는 에너지주들이 실적을 공개하고 나면 이 같은 수치는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채권시장 상승이 완화되기 전까지 이 같은 소비지출 침체에 대한 우려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며, 경기 침체에 대한 가능성은 여전히 낮지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기준금리를 ‘인하’할만큼 충분한 상황은 아니라고 CNBC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