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내각총리인 김덕훈 동지가 평안남북도의 농업부문 사업을 현지에서 료해(점검)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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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보도에 따르면 김 내각총리는 평원군·숙천군·룡천군·염주군·선천군 등 여러 군의 가을걷이와 낟알털기 실태를 구체적으로 돌아보면서 “올해 농사의 성과적 결속을 위해 농업위원회와 각급 농업지도기관 일꾼들이 영농지도 사업을 현실에 부단히 접근시키며 농사작전과 지휘를 책임적으로 실속 있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발언했다.
아울러 그는 “국가양곡정책을 정확히 집행하는 것과 양정 사업소들의 낟알 가공 능력을 높이기 위한 대책을 따라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올해 북한의 인민경제 1순위에 오른 농업 부문의 과업을 세세하게 챙기며 북한 경제사령탑으로의 권한을 온전히 발휘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날 노동신문은 김 내각총리의 기존 직함들을 모두 호명했다. 그의 입지가 달라지지 않았다는 것을 반증한 셈이다.
한편 지난 8월 김 내각총리는 안석간석지 제방 붕괴와 관련해 대응 문제로 김 총비서로부터 공개적으로 큰 질책을 받았다. 북한이 내각의 인선을 결정하는 최고인민회의를 9월 말에 열겠다고 발표하며 결국 이를 계기로 김 총리가 핵심 보직에서 모두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북한이 발표한 최고인민회의 결과 보도에서 김 총리에 대한 인사 조치는 없었다. 그는 최고인민회의에서도 주석단에 자리한 김 총비서의 바로 왼편에 앉아 자신의 입지가 굳건함을 과시했다. 이에 전문가들은 김 내각총리의 건재 사유로 간석지 사고 외에 별다른 문제가 발견되지 않았을 가능성 등을 거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