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JYP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3.88%(3300원) 오른 8만8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상승이다. 장중 한때 8만9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갈아치우는 등 9만 원대도 넘봤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기준 3조1344억 원까지 치솟았다. 지난주 3조 원대를 넘어선데 이어 덩치를 계속 키워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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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는 “동료 직원들과 아티스트들, 팬분들, 투자자분들 덕분에 (시총 3조원이라는)황당한 꿈이 이뤄졌다”며 “계속 진실하게, 성실하게, 겸손하게 회사와 제 자신을 끌고 가겠다”고 말했다. 박 프로듀서는 JYP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이자 지분 15.22%를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다.
주가 상승의 배경은 다소 부진했던 지난해 4분기를 뒤로하고 올 1분기에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예상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4.9% 늘어난 259억 원으로 3개월 전 예상실적 대비 1.57%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증권사들은 JYP엔터테인먼트가 이보다 더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기대하기도 한다.
2분기 이후 소속 가수의 활동 및 북미 시장 개척 전망도 밝다. 남성 아이돌 그룹 스트레이키즈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는데다 걸그룹 트와이스의 글로벌 투어, 유튜브 오디션 콘텐츠인 ‘A2K 프로젝트’도 내달 중 공개 예정이다.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리퍼블릭레코즈와의 협업도 순항 중이다.
박수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JYP엔터테인먼트는 국내 주요 엔터사 중 가장 먼제 레이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북미 지역 확장을 위해 주류 레이블과 전략적 협업 관계를 구축해 기획사 역량에서 우월하다”고 평가하며 엔터테인먼트 업종 내 최선호주로 분류했다. 이현지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트와이스와 스트레이키즈가 미국에서 놀라운 파급력을 보여주며 상방을 열어준 가운데 하반기 세팀의 신인 아티스트가 데뷔해 다채로운 모멘텀이 더해질 것”이라며 “다양한 이벤트가 실적 상향 및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