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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스페인 마드리드 도착…다자 외교전 돌입

박태진 기자I 2022.06.28 05:54:18

나토 정상회의서 양자회담 등 14개 일정 소화
휴식 후 28일부터 호주 정상·나토 사무총장 만나
가치연대 강화·경제안보 등 포괄적 네트워크 구축 목표

[마드리드=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7일(이하 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스페인 마드리드에 도착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를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 탑승 전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공군 1호기는 이날 오후 10시께 마드리드의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시간으로 같은 날 오후 2시께 서울공항을 출발한 지 14시간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휴식을 가진 후 오는 28일부터 공식 일정에 돌입한다. 사흘간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 양자회담, 면담, 간담회 등 14개에 달하는 외교 일정을 소화하며 다자외교 무대 데뷔전을 치를 계획이다.

우선 28일에는 호주 정상과 정상회담을 하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한다. 당초 예정됐던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취소됐다. 이날 저녁에는 펠리페 6세 스페인 국왕과 왕비가 주최하는 환영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29일에는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의 정상회의에 참석해 3분여간 연설을 하고, 한미일 정상회담도 예정돼 있다. 같은 날 네덜란드·폴란드·덴마크 정상과 양자회담을 하며 경제 협력에 대해 논의한다.

또 30일에는 체코, 영국 정상과 양자회담을 한 뒤 한국으로 출발한다. 김 여사 역시 사흘 동안 스페인 왕궁이 진행하는 행사에 각국 정상 배우자들과 함께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가치 연대를 강화하고, 나아가 안보와 경제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한 포괄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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