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웰컴 소극장]밤이 깊었습니다·깃털공룡·거울속의 은하수

장병호 기자I 2022.03.26 08:00:00

3월 다섯째 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밤이 깊었습니다’ 포스터(사진=극단 비를 긋다)
◇연극 ‘밤이 깊었습니다’ (3월 30일~4월 3일 소극장 혜화당 / 극단 비를 긋다)

‘기억’이라는 이름의 바(BAR)에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여러 사람들이 모인다. 이들은 각자 만의 이야기를 털어놓는다. 그 안에서 각자 꿈꾸는, 꿈꿨던 기억들과 조우하며 밤은 깊어진다. 극단 비를 긋다의 작품으로 극작가 김래임의 희곡을 연출가 김인혁이 무대화한다. 배우 박세영, 허준호, 김인혁, 표현진, 장해강, 엄준용, 양민주, 서예본, 김서진 등이 출연한다.

연극 ‘깃털공룡’ 포스터(사진=Project TAEB)
◇연극 ‘깃털공룡’ (3월 29일~4월 10일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 / Project TAEB)

새로 단장한 어느 호텔. 로비엔 하릴없이 손님을 기다리는 호텔 주인 부부가 있다. 객실엔 오랜만에 조우한 두 친구가 전단지를 바라보며 객실로 부를 여성을 찾고 있으며, 다른 객실엔 막 이혼도장을 찍고 집을 뛰쳐나온 엄마와 그녀를 쫓아온 딸이 있다. ‘왕서개 이야기’ ‘붉은낙엽’으로 동아연극상을 2년 연속 수상한 김도영 작가의 신작으로 양정현 연출이 무대화한다.

연극 ‘거울속의 은하수’ 포스터(사진=극단 인간극장)
◇연극 ‘거울속의 은하수’ (3월 31일~4월 3일 스튜디오76 / 극단 인간극장)

1945년 여름, 조선. 히로시마 원폭으로 사망한 이후의 유해가 운현궁에 안치돼 있다. 동생의 장례를 위해 일본에서 이건, 요시코 부부와 호리바가 도착한다. 의친왕과 이건 사이에는 강한 긴장감이 흐르고, 급기야 격변하는 정국 속에서 둘은 서로의 입장과 생각 차이로 결국 크게 부딪히고 만다. 극작가 신은수의 희곡으로 2014년 서울연극제에서 초연한 작품을 다시 무대에 올린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