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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국내 최초 '탄소제로금융'으로 ESG 선도

김유성 기자I 2021.08.05 05:30:00

기후변화 위기 극복 위한 금융 책임 이행
그룹 탄소배출량 ''제로화'' 달성 목표
금융지주사 최초 ''ESG 전략위원회'' 신설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금융 본업에 기반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지속가능경영 체계를 구체화하고 있다. 올해는 ‘이해관계자와 함께 변화하는 금융의 선한 영향력’을 의미하는 ‘파이낸스 포 임팩트(Finance for Impact)’를 그룹 ESG 추진 원칙으로 정했다. 그룹의 지속가능경영을 넘어 금융업의 특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미다.

신한금융은 이를 위해 지주 ESG기획팀 주관으로 각 그룹사의 ESG 담당부서를 통해 지속가능경영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주요 그룹사 별로는 △신한은행 ‘적도원칙’ 가입 △신한카드 ‘친환경 카드’ 출시 △신한라이프의 UN 책임보험원칙 가입 △신한자산운용 ‘ESG전용펀드’ 출시 등을 추진하고 있다. 그룹사별 본업에 맞는 ESG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탄소제로화’ 선언한 신한금융

신한금융은 지난해 11월 이사회 산하 ESG전략위원회를 열고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친환경 전략인 ‘탄소제로화’ 를 선언, 국내 금융그룹의 친환경 금융전략을 선도하고 있다.

탄소제로화는 국제적인 탄소 중립정책에 발맞춘 신한금융만의 차별화된 탄소중립 금융 전략이다. 이를 위해 고탄소 배출 기업 및 산업에 대한 대출·투자를 관리할 뿐 아니라, 산업 내 친환경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해 나갈 방침이다.

향후 신한금융은 파리기후협약에 부합하는 방법론을 활용해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상 탄소배출이 많은 기업 지원 규모를 2030년 38%, 2040년 69%까지 감축할 계획이다. 친환경 기술 기업에 대한 대출 지원, 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한 자본 투자, 기업·산업에 대한 친환경 설비 전환 등 친환경 금융 지원도 확대한다. 2050년까지 그룹 자산 포트폴리오상 ‘제로’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탄소 배출 측정에 대한 글로벌 표준 수립 이전부터 국내 탄소 배출권 할당 대상 업체와 온실가스·에너지 목표 관리 업체 총 1042개를 대상으로 그룹의 자산 포트폴리오를 감안한 탄소배출량을 측정 및 관리하는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해 왔다.

아울러 지난 4월 UN 주도하에 설립하는 ‘탄소중립 은행 연합(이하 NZBA)’의 창립 서명 기관으로 참여했다. 신한은 ‘NZBA’에 참여한 금융사들과 대출, 투자 등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에 포함된 온실가스 배출량을 2050년까지 탄소중립으로 만들기로 합의했다. 그룹이 추진하는 ‘탄소제로드라이브’(Zero Carbon Drive)에 발맞춰 친환경 전략 추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방침이다. 무공해차 전환 실적은 매년 ‘ESG 보고서’를 통해 공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015년 고객·주주 및 지역사회를 포함한 대내외 이해관계자들의 사회적 책임 요구에 보다 적극적으로 부응한다고 선언했다. 기업 시민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이를 능동적이고 체계적으로 구현하고자 금융지주회사 최초로 이사회 내 소위원회 ‘ESG 전략위원회(옛 사회책임경영위원회)’를 만들었다.

◇금융지주사 최초 ‘ESG 전략위원회’ 신설

지난해는 그룹 전략·지속가능부문 최고책임자(CSSO)를 선임해 그룹의 ESG전략과 이행 방향을 논의하는 ‘그룹 ESG CSSO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2월에는 그룹사 CEO 전원이 참석하는 ‘ESG 추진위원회’도 신선해 기존에 운영해온 위원회·협의회와 함께 그룹차원의 일원화된 전략 추진을 위한 ESG 구동체계를 구축했다.

더불어 국내 금융사 최초로 △친환경 금융 △자산 포트폴리오 탄소 배출량 관리 △스타트업 지원 등 혁신금융 △대출·투자 심사체계 구축 등 각 그룹사가 추진하는 ESG 사업성과를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평가하는 ESG 성과관리체계를 구축해 실질적인 경영 활동 전반에 ESG를 내재화하고 있다.

그룹의 핵심 추진 사업인 ESG 경영 가속화를 위한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그룹 전략·지속가능부문(CSSO) 산하에 ESG 기획팀을 신설해 그룹 전체 ESG 전략 추진에 대한 집중도를 높일 예정이다. 탄소제로 프로젝트, ESG 통합 평가모델 구축 등 지속가능금융 실행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금융 트랜드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신한금융은 2005년 그룹사인 신한은행이 금융업계 최초로 사회책임 보고서를 발간해 환경금융 실적, 그룹 환경지표를 매년 공개하고 있다. 2009년에는 그룹 전체로 확대해 ESG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특히 올해 3월에는 그룹의 ESG 주요 활동 및 성과를 요약한 보고서인 ‘ESG 하이라이트’를 발간했다. 또 투자자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ESG 정보 공개 요구에 부응하고 커뮤니케이션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국내 금융사 최초로 ESG 리포트 발간 횟수를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했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7월 ‘2020 ESG 경영보고서’ 발간을 발표하며 “그룹 경영진들과 ‘ESG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는 백신’이라는 말을 나눴다”며 “신한그룹 또한 국내 경제의 ESG 전환에 막중한 책임을 느끼며 5대 핵심과제에 집중해 차별화된 ESG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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