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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TV토론에서 주목할 만한 이슈로는 크게 △경제정책 △인종차별 △개인사 등이 꼽힌다. 김두언 KB증권 연구원은 “경제의 경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미국 경기 둔화 여파는 두 후보 어느 한 쪽이 유리하다고 볼 순 없다”며 “인종 차별 이슈는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것이나 트럼프 지지층 결집의 계기가 될 소지가 있다”고 짚었다.
개인사 문제도 관건이다. 당락을 결정될 정도의 파괴적 요인은 아니지만 적잖은 부담이 될 수 있는 이슈라는 판단에서다. 김 연구원은 “역대 TV 토론회에서 가장 이슈가 되는 부문은 후보의 신상문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납세 이슈가 불거지곤 있으나 지난 대선에서 어느정도 검증이 됐고 바이든 후보의 신상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바이든 후보의 차남인 헌터 바이든의 행적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헌터 바이든은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이었을 시절에 우크라이나 천연가스 업체와 수백만달러를 거래해 이해충돌 논란이 제기된 바 있다.
당장은 선거 결과가 예측불가능하다는 점이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문제는 이것 뿐만이 아니다. 이번 대선은 선거 결과가 나오고 나서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투표 문제를 지적하며 선거결과에 불복할 가능성을 시사한 탓이다.
김일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여론조사 지지율로 선거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데 이는 선거를 앞두고 늘 있었던 일”이라면서 “이번에는 좀 더 특별한 상황으로 투표가 끝나고도 (대선 불복 이슈 등으로)대통령 당선자가 결정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정치적 혼란 상황이 연말까지 지속될 우려가 생기고 있고 주식시장도 이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누구든 대통령이 정식으로 결정되고, 특히 상·하원이 대통령과 같은 당으로 구성되면 증시에 긍정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 통화정책만으로는 경기 부양에 역부족이라 재정지원이 필요한 상황인데, 선거를 앞둔 상황에서 양당 간 빠른 합의를 지연시키고 있는 까닭이다. 대선 이후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이유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대선이 끝난다고 해서 무조건 경제 환경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는 아니지만, 적어도 정부의 재정 지출 확대 사이클 정도는 기대해 볼 수 있을 듯하다”며 “상원과 하원이 대통령과 같은 당으로 구성될 경우 정책 집행에 있어 효율성이 제고되면서 경제 주체의 심리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긍정적인 영향 미칠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는 판단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