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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완료한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101건이다.
주간 실거래가 1위부터 3위는 서초구에서 나왔다.
서초동에 위치한 아크로비스타 전용면적 174.78㎡는 23억 1000만원(27층)에 팔려 서울 주간 최고가를 기록했다. 신고가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6월 19억원(8층)에 팔린 바 있다. 6개월 새 시세차익은 4억원이 넘는다. 다만 층 수 차이가 있어 직접 비교는 어렵다.
2004년 6월 준공한 아크로비스타는 최고 37층 3개동에 757가구로 건립됐다. 이 곳은 1995년 참사를 겪은 삼풍백화점 터다. 1996년 11월 대상그룹이 서울시의 부지 매각 공개입찰에서 2만2700여㎡의 부지를 2052억 4300만원에 낙찰받아 1999년 8월에 낙찰가 및 지연금을 모두 완납해 최종 인수했다. 시공사는 대림산업이다.
아크로비스타는 101~242㎡ 대형으로만 구성된 단지로 현재는 최고급 주상복합으로 꼽힌다. 단지에서 지하철 2·3호선 교대역까지 걸어서 약 10분이 걸린다. 서울고등법원, 서울고등검찰청 맞은편에 있다. 학교는 서원초·원명초·반포고 등이 주변에 있다.
이어 서초 반포동에 있는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89㎡가 21억 9500만원(22층)에 팔리며 뒤를 이었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12월 23억5000만원(26층)에 거래된 바 있다. 전달과 비교해 시세가 1억5000만원 가량 떨어진 셈이다.
서초동에 있는 현대아이파크 전용 164.98㎡는 18억원(10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면적형은 지난해 8월 15억원(13층)에 팔린 바 있다. 5개월 새 3억원이 껑충 뛰었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 상승폭은 3주 연속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은 이달 6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7% 상승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16일 0.20%를 기록한 이후 오름폭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강남4구의 경우 오름폭이 지난주 0.07%에서 0.04%로 줄었다. 서초구가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2%로 감소했고 강남구는 0.09%에서 0.05%로, 송파구는 0.07%에서 0.04%로 각각 상승폭이 둔화했다. 경기도 아파트값은 0.14%로 지난주(0.1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