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줄 쫙!]한국대사 초치해 항의한 일본…무례하다는 ‘무례함’

구자형 기자I 2019.07.20 00:20:02

① 고노 다로 일 외무상의 무례를 모르는 무례함
② 멕시코의 악명 높은 ''마약왕'' 드디어 종신형
③ 애플 플랫폼에서 국내 카드 허용 분위기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뉴스. 밑줄 쫙, 집중하세요!

지난 19일 고노 다로(맨 왼쪽) 일본 외무상이 '제3국 중재위 설치안' 거부에 항의하며 남관표(맨 오른쪽) 주일 한국대사를 초치했어요. (사진=AP)


첫 번째/ 무례가 뭔지 잘 모르시나 본데

오늘도 바다 건너 그 나라의 이야기. 빠지지 않고 뉴스거리를 장식하고 있죠!

◆ 아... 어딘지 알 것 같아요

네! 바로 일본이에요. 지난 밑줄 쫙! 에서 일본이 요구한 ‘제3국 중재위원회 설치안’을 청와대가 거부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죠. 일본이 정한 답변 시한 18일까지 기다렸지만, 한국 정부가 응하지 않으면서 사실상 거부한다는 뜻을 밝혔는데요. 여기에 심기가 불편해진 일본이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불렀어요. 부른 사람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 외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그야말로 노발대발한 얼굴이었다고.

무례하다는 발언도 있다면서요?

· “일방적인 조치가 양국 관계를 해치는 것 아닌가”

· “모르는 척하면서 또 제안하다니, 무례하다!

오른팔을 의자에 걸치고 삐딱하게 앉아 화난 인상 가득했던 고노 외무상. 남 대사에게 강하게 항의하면서 ‘설전’이 벌어졌어요. 먼저 남 대사는 “일본의 일방적인 조치가 한일 관계를 해치는 것”이라고 말했죠. 또 일제 강제노역 피해자들에게 양국 기업이 위자료를 지불한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고노 외무상은 “왜 그걸 또 제안하느냐”고 얼굴이 붉어졌어요. “이미 일본이 받아들일 수 없다고 했다”며 “지극히 무례하다”는 발언도 이어졌죠. 어마어마한 대화 분위기 속에서 남 대사의 발언 중 고노 외무상이 “잠깐”이라며 말을 끊고 일본 측 주장을 하는 사태까지 벌어졌어요. (무례 : ???)

탄핵 이야기도 나왔는데

한편 일본 방송사 후지TV의 논설위원이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거론하기도 했어요. 지난 17일 후지TV 유튜브 채널에서 히라이 후미오 논설위원은 “한국 재계 인사로부터 ‘문 대통령이 내려올 수밖에 없다’고 들었다”며 “경제 실정의 위험성으로 문 대통령을 해임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고 주장했어요. 과거 정권을 이야기하면서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탄핵 도중 사망했다는 가짜뉴스도 퍼뜨렸죠. 현재 이 영상은 유튜브 채널에서 삭제된 상태에요.

두 번의 탈옥 기록을 세운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드디어 종신형이 선고됐어요. (사진=AFP)


두 번째/ 엘 차포-체포-선고

미국 연방법원 : 넌 못 지나간다

◆ 엘 차포? 구스만?

멕시코의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이에요. ‘엘 차포’는 키가 작은 그를 가리켰던 별명이었죠. 구스만은 마약 밀매로 수입을 올리는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의 보스로 활동했는데요. 얼마나 악명이 높았던지 엘 차포라는 별명을 딴 드라마, 다큐멘터리까지 다양한 콘텐츠가 나왔어요. 두 번의 탈옥 기록을 세우면서 영원할 것만 같았던 구스만. 3년 만에 다시 체포됐고 이번에 종신형을 선고받았죠.

◆ 잠깐, 탈옥을 두 번이나 했다고요?

탈옥 이야기는 구스만의 명성과 악명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어요! 지난 1993년 체포된 구스만은 형기를 보내다 2001년 처음 탈옥하게 되는데요. 감옥 밖을 오가는 세탁물 더미에 숨어서 나왔죠! 어찌나 치밀했는지 폐쇄회로 영상에서도 보이지 않았다고 해요. 그러다 2014년 멕시코에서 다시 잡힌 구스만. 2015년에 독방에서 땅굴을 파고 다시 탈옥해버렸죠. 바깥으로 나온 구스만은 자신의 이야기를 영화로 제작하려다 다시 체포됐어요. 당시 멕시코 대통령도 트위터에서 “미션 완료”를 외쳤다고.

◆ 설마 이번에 또 탈옥을?

멕시코에서 활동한 구스만이 선고를 받은 곳은 바로 미국 브루클린 연방법원! 종신형은 물론 126억 달러의 추징까지 맞게 됐어요. 검찰이 주장했던 구스만의 혐의는 마약 밀매, 살인 교사, 불법 무기 소지까지 17개에 달했는데요. 이에 질세라 구스만도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했다”며 “구속 기간에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았다”고 말했어요. 하지만 재판을 담당한 브라이언 코건 판사는 “12주간 재판한 결과 구스만의 범행은 ‘압도적 악’이 명백하다”고 강하게 판결했어요. 결국 구스만은 튼튼한 미국 감옥으로 가게 됐죠.

애플 플랫폼에서 국내 전용 카드를 사용할 수 있을거라는 소식이 전해졌어요. (사진=이미지투데이)


세 번째/ 사과를 카드에 싸서 드셔보세요

국내 전용 카드 이용자는 눈물을 흘렸던 아이폰. 드디어 해방됐어요!

◆ 이제 해외 결제 카드 없어도 되나요?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결제하려면 비자, 마스터카드 등 해외 결제가 가능한 카드를 준비해야 했죠. 옆 동네 구글은 온갖 카드로 다 결제한다는데... 눈물 흘리던 아이폰 유저들. 드디어 국내 전용 카드도 결제 시스템이 도입될 예정이라고 해요. 이미 업계에서는 시스템 구축에 들어갔다고.

애플 페이도 필요한데!

하지만 이용자들이 원하는 애플 페이는 여전히 오리무중. 지갑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 때문에 다른 휴대폰 이용자들은 혜택을 누리고 있죠. 한국에서도 애플 페이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국내 카드만 도입된다고 해요. 이용자들이 애플 페이를 목놓아 외치는 가운데, 언제쯤 한국에서 쓸 수 있을까요?



세 문장, 세상 이야기


짜증나는 동요 갑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웨스트팜비치의 한 전시장에서 노숙자들을 내쫓으려고 동요 ‘상어 가족(Baby Shark)’을 밤새 틀어 놓는다고 해요. 키스 제임스 웨스트팜비치 시장은 “계속 들으면 짜증나는 노래”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죠. 노숙자 인권 단체는 “잔혹한 처사”라며 반발하는 중.

◇ 민중의 지팡이 어디 갔나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하기 위해 경찰서 민원실을 찾은 여성에게 한 경찰이 “마음에 든다”며 카카오톡으로 연락했어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시작된 이 소식은 국민 신문고까지 이어졌죠. 경찰은 “해당 순경이 일부 사실을 인정했다”며 추가 경위를 파악한 후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어요.

◇ 사서 응원하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하는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 저장소에서는 일본 제품 ‘구매 운동’이 벌어지고 있어요. 회원들은 일본 제품을 구매하며 “애국했다”는 표현도 사용했죠. 문 대통령과 성향이 반대인 탓인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응원하는 메시지도 올라왔어요.

/스냅타임

신 韓·日 경제전쟁

- 한일갈등 속…文 “자유무역 강화”VS아베 “인적교류 추진”(종합) - 日 여행 커뮤니티 ‘네일동’ 운영 재개 “본연의 자리로…” - 文대통령,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참석..상생의 힘 강조(종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