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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황주홍)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에서 문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문 후보자는 위장전입 논란에 휩싸여 있다. 손금주 무소속 의원은 “문 후보자의 배우자와 두 자녀가 1998년 한 차례, 2006년 한 달에 세 차례 등 총 네 차례 위장전입을 했다”고 밝혔다. 이에 문 후보자는 “1998년에 위장전입은 없었다”며 “2006년에는 딸의 과중한 학업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부득이하게 전학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2017년 11월22일 ‘7대 비리 관련 고위공직 후보자 인사검증 기준’을 발표했다. 당시 청와대는 2005년 7월 이후 위장전입을 2회 이상하면 고위공직자 후보에서 원천 배제하기로 했다. 손 의원은 “이 기준으로 하면 문성혁 후보자는 인사검증 기준에서 미달해 탈락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후보자 장남이 한국선급에 특혜 채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면접위원 3명 중 1명인 문 후보자와 같은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77학번 동기”라며 “장남의 채용 당시 영어성적표는 유효기간이 2년이 지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선급 관계자는 통화에서 “블라인드 면접이어서 대학 동기인 면접위원이 문 후보자 장남을 몰랐다”며 “5명을 뽑는 시험이었는데 대학동기 면접위원이 장남에게 6등 순위의 면접 점수를 줬다”고 말했다. “(당시) 성적표 유효기간이 지난 응시생들에게 기본점수(1점)를 부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민주평화당 수석대변인을 맡고 있는 박주현 바른미래당 의원은 “문 후보의 2015~2016년 4차례의 세계해양대 한국 공식 방문 일정이 후보자 아들의 한국선급 채용 시점과 정확하게 맞아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수부 관계자는 “당시 문 후보는 업무협약(MOU) 체결 등으로 방한한 것으로 아들의 채용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만희 한국당 의원은 건보료 관련해 “문 후보자는 연 1억3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에도 20대 아들의 직장 피부양자로 반복적으로 등재했다”며 “10년(20009~2018년) 납부한 건보료가 35만원이 채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후보자는 “(세계해사대에 근무하면서) UN 규정에 따라 스웨덴 의료보험기관에 연평균 365만8000원을 납부했다”고 말했다. 다만 해수부 관계자는 통화에서 “문 후보가 한국에 왔을 때 아들의 직장 피부양자로 잠시 등재됐던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문 후보자는 △제자와 함께 공동저자로 참여한 논문이 단독저자로 표기돼 제자 논문을 편취한 의혹 △실습선에 승선해 군 복무를 수행하면서 석사 학위를 취득해 ‘황제병역’을 했다는 의혹 등을 받았지만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문 후보자는 “자세한 내용은 청문회를 통해 충분히 소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8일 문성혁 세계해사대학 교수를 해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했다. 부산 출신인 문 후보자는 1981년에 한국해양대 항해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상선 1등항해사로 근무했다.
문 후보자는 2003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참여해 참여정부와 인연을 맺었다. 참여정부 당시 대통령자문 동북아시대위원회 전문위원으로 해운정책에 대해 조언했다. 이어 2008년에 한국인 최초로 스웨덴의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로 임용돼 최근까지 근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