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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갤러리] 당돌한 V라인…서정화 '스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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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기자I 2019.02.01 00:10:00

2019년 작
나무와 알루미늄 등 이질적 소재 섞어
대담한 디자인, 실용성 갖춘 가구제작
''가구는 촉각''이란 철학을 반영한 작업

서정화 ‘스툴’(사진=가나아트)


[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잘 자른 나무토막을 커다란 은박지상자에 넣은 듯한 모양이다. V자 디자인이며 박음질을 한 듯한 마감이며, 예사롭지가 않다. 그런데 이건 조각인가, 아니면 공예인가.

작가 서정화(37)는 가구제작을 한다. 그런데 우리가 흔히 보는 가구가 아니다.

일단은 재료. 현무암·황동·코르크·알루미늄 등, 보통의 가구디자인에선 엄두도 내지 못하는 소재를 대담하게 가져다 쓴다. 그것도 이질적인 둘 이상을 섞어 예기치 않은 조화를 꾀하는 거다. 다음은 실용성. 겉보기에만 그럴듯한 가구제작을 마다한단다. 오죽했으면 “나는 기능이 없는 것은 만들지 않는다”고 했을까.

‘스툴’(2019)은 작품명 그대로 등받이와 팔걸이가 없는 서양식 의자. 눈으로만 보는 감상은 거부한다고 외치는 당돌한 의자다. 맞다. 앉아봐야 안다. 가구는 촉각이다.

2월 17일까지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 가나아트 한남서 여는 개인전 ‘볼륨’(Volume)에서 볼 수 있다. 캐스트알루미늄·세퀘이아나무. 45×40×45㎝. 작가 소장. 가나아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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