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실거래가]두달새 2억원 떨어진 잠실주공5단지

성문재 기자I 2018.03.18 08:16:00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 신고된 주간 계약 집계
개포1단지 전용 58㎡ 18억..올초 대비 5000만↓
잠실5단지 82㎡ 17.7억..1월比 최대 2.3억 빠져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 아파트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집값 안정을 위한 정부의 잇단 규제가 올들어 본격화하면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누그러들고 있다. 주요 재건축 단지에서 올초 대비 소폭 하락한 가격에서 거래가 잇따르고 있다.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매매계약을 체결하고 실거래가 신고까지 마친 서울 아파트 거래는 217건이다. 평균 거래금액은 5억812만원이다.

주간 최고가 거래의 주인공은 강남구 논현동 동양파라곤 전용 157.41㎡(7층)다. 19억8500만원에 팔렸다. 해당 면적은 앞서 올들어 19억원대에서 두 차례 거래된 바 있다. 작년 12월 20억4500만원(7층)에 비하면 소폭 낮은 수준에 거래가 이뤄졌다.

재건축 연한 30년을 충족한 단지 중에서는 개포주공1단지, 잠실주공5단지, 잠실우성아파트, 가락삼익맨숀 등이 매매가격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58.08㎡(4층)는 18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한해 13억~17억원 범위에서 거래됐던 이 면적형은 올들어 5번째 18억원대 거래기록을 작성하며 가격 기준을 끌어올렸다. 다만 지난 1월과 2월 각각 18억6000만원(5층), 18억5000만원(3층)에 거래됐던 것을 감안하면 최근에는 가격 상승세가 저항을 받는 모습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에서는 전용 82.51㎡(15층)가 17억7000만원에 거래 성사됐다. 해당 면적은 지난 1월 19억원을 돌파하고 20억원까지 찍었지만 불과 두달 사이에 2억원 가까이 낮은 금액에서 거래가 이뤄졌다. 최근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커지면서 작년말 실거래 기록과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이 주저앉았다.

그밖에 송파구 잠실동 우성아파트 전용 96.04㎡(13층)가 15억원, 송파동 가락삼익맨숀 전용 108.34㎡(8층)가 10억6900만원에 팔렸다. 작년 한해 2억~3억원씩 올랐던 추세와 비교하면 이들 단지의 가격 상승세 역시 최근 확연히 둔화한 모습이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82.51㎡ 실거래가 기록(단위: 만원, 층, 자료: 국토교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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