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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올림푸스한국 사장 "기기 다루는 의사 위한 센터, 당연한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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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영 기자I 2017.10.10 05:23:30

송도에 370억 들여 의료트레이닝센터 12일 개소
"韓 고령화에 복강경 수요↑…의료산업 발전에 기여"

사진=올림푸스한국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제조업체로서 당연히 해야 할 책임이죠.”

오카다 나오키(사진·56) 올림푸스한국 사장은 지난달 말 서울 서초동 본사에서 진행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인천 송도에 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 ‘K-TEC(케이텍·Olympus Korea Training&Education Center)’을 짓게 된 계기에 대해 “아무리 좋은 내시경이 있어도 이를 의료진이 잘 다루지 못하면 의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2일 문 여는 의료 트레이닝센터 케이텍은 내시경을 사용하는 의료진이 기술을 익히고 향상시킬 수 있도록 꾸며진 교육 공간이다.

센터엔 국내 건립된 외국계 의료기업 트레이닝센터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인 370억원이 투자됐다. 지난해 올림푸스한국 영업이익이 98억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4년치 이익을 센터에 투자한 셈이다. 센터 규모는 연면적 6611㎡(2000평)으로 중국 광저우센터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오카다 사장은 “이익 대비 투자 규모가 커 어깨가 무겁다”면서도 “빨라지는 한국의 고령화에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고령화가 진행되면 복강경 수술 환자도 급격히 늘어날 것”이라며 “그만큼 복강경 수술이 가능한 의사 수도 이를 따라잡을 수 있도록 안전하고 확실한 복강경 수술 트레이닝이 가능한 장소를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일반엔 카메라 업체로 알려져있지만 올림푸스는 의료업체나 다름 없다. 전 세계 소화기 내시경 시장에서의 점유율이 70%를 넘는다. 진단과 치료, 함께 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회사는 올림푸스가 유일하다. 회사 전체 매출액에서 내시경을 포함한 의료사업 부문 비중 역시 76.9%(2016년 4월~2017년 3월, 본사 기준)에 이른다.

오카다 사장은 이번 센터 건립과 관련해 “의료 기술 흐름이 빠르게 변하면서 의료진 트레이닝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림푸스한국이 12일 인천 송도에서 정식 개소하는 의료 트레이닝센터 케이텍(K-TEC)의 모습. 사진=올림푸스한국
의료 트레이닝센터 개소와 함께 올림푸스한국 내부적으로도 변화가 있었다. 강남에 있던 사옥을 팔고 서초동 마제스타시티로 둥지를 옮기면서 전 좌석 자율제를 실시한 것이다. 사장을 빼면 임직원은 정해진 자리가 없다. 출근해서 개인 노트북과 도킹 스테이션을 연결하면 그 자리가 일일 전용 책상인 셈이다. 임원실이 주로 위치하던 창가는 회의실과 쉼터로 꾸며졌다. 사장실 또한 사장이 자리를 비울 땐 회의실로 이용할 수 있다.

그는 “개별 직원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도 좋은 부분만 도입할 수 있도록 콜라보레이션(협업) 공간과 오픈 스페이스를 도입했다”며 “올림푸스 그룹 전체적으로도 새로운 시도에 관심이 두고 싱가포르법인에서는 최근 참고하러 다녀갔다”고 말했다.

오카다 사장은 “올림푸스가 제품과 비즈니스 모델로 사회에 공헌하는 것은 물론, 올림푸스한국이 올림푸스 그룹 내 매출액 1등이 아니더라도 다른 법인에서 벤치마킹하려는 대상이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사장. 사진=올림푸스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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