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지 및 보전산지라 개발 등 활용도는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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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구지법 안동지원에서 첫 경매에 부쳐진 안동시 녹전면 녹래리 산40번지 일대 임야는 무려 60명이 입찰표를 써냈습니다. 면적이 2만 9095㎡(옛 8801평)에 달하는 이 땅은 농가주택과 농지, 임야 등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축구장 4개 넓이에 달하는 규모지만 감정가는 3491만 4000원에 불과하고 전체가 도로(지방도 928호선)와 접한 땅이라 많은 관심을 모았습니다. 3.3㎡당 감정가는 3967원 수준입니다. 올해 기준 3.3㎡당 공시지가는 1221원으로 2012년(1046원) 이후 3년새 17%가량 올랐습니다.
신용보증기금이 5억 8554만원을 돌려받기 위해 경매에 넘겼고 채권총액은 12억 2575만원에 달합니다. 땅주인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사는 이모씨로 1972년 매매로 이 임야를 샀습니다. 이씨는 10여년 전 한 차례 경매로 넘어갈 위기를 넘기고 43년이나 소유권을 유지했지만 이번 경매로 주인이 바뀌게 된 셈입니다. 말소기준권리를 앞서는 채무가 없고 규모에 비해 가격도 저렴해 응찰자가 60명이나 몰렸고 결국 치열한 경쟁 끝에 전모씨가 감정가의 3배가 넘는 1억 1050만원(낙찰가율 316.5%)을 써내 주인이 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땅이 현재 농지로 사용되고 있고 농림지역 및 보전산지로 지정돼 있어 개발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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